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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우후죽순 해외사무소 715곳…공공기관 성과관리는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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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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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해외사무소가 715개로 늘었지만 기능 중복과 성과관리 부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 상담 건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수출계약·투자유치 등 정량지표로 관리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 정부는 5개 도시 중심 통합거점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관별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公기관 해외사무소 190곳…기관별 기능은 중복
상담·행사 실적만 관리…수출 성과 검증도 '미흡'
보직 반복으로…현지 전문성·네트워크 축적 한계
"해외거점 통합운영하고 정량 성과평가 강화해야"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공공기관 해외 사무소가 최근 수년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능 중복과 낮은 활용도, 부실한 성과관리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거점 확대에 집중한 나머지 기관별 역할 조정과 실질 성과 검증은 미흡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사무소 확대 경쟁에서 벗어나 수출·투자 유치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해외 사무소 늘었지만…기관별 역할 중복 논란

14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공공기관 해외사무소 운영 현황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4개 공공기관(부설기관 3개 포함)이 운영 중인 해외사무소는 총 715개에 달했다. 진출 국가는 113개국, 진출 도시는 218개에 이른다.

기관별로 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31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49개, 한국관광공사 30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개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16곳이 전체 해외사무소의 40.1%인 287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인포그래픽=이정아 기자]

공공기관들은 수출 지원과 투자 유치, 국제협력 확대 등을 명분으로 해외사무소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다만 운영 목적과 기능이 겹치는 사례가 적지 않고, 일부 사무소는 실질적인 사업 성과보다 '거점 유지'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는 본래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정책 협력,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설치됐다. 실제로 KOTRA와 aT,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 등은 현지 시장 정보 제공과 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문제는 기관별 해외 거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유사 기능이 중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는 뉴욕·도쿄·베이징·하노이·브뤼셀 등 특정 주요 도시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었다. 실제로 공공기관 10개 이상이 진출한 '집중도시'에 설치된 해외사무소만 214개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같은 국가·같은 도시에 여러 기관이 사무소를 운영하면서도 협업 체계는 제한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관별로 개별 사무공간과 인력을 따로 운영하다 보니 예산과 행정 비용이 중복으로 투입되는 구조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일부 기관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이나 행사 지원 기능에 업무가 집중되면서, 정작 국내 기업의 실질적 수출 확대나 투자 연결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지 시장 분석과 산업 전략 기능보다 단기 행사성 사업에 치우쳤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구조 역시 양적 확대를 유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해외 네트워크 확대 자체가 기관의 대외 성과로 평가되면서, 사무소 신설 경쟁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이 해외사무소를 신설할 경우 재정경제부와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로스앤젤레스(LA)와 하노이, 두바이 등 5개 도시를 중심으로 해외사무소 통합 거점 사업인 'K-마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사무소는 늘었는데"…성과 검증 체계는 허술

해외사무소 운영의 가장 큰 문제로는 성과관리 체계 부재가 꼽힌다. 상당수 기관이 해외사무소 운영 실적을 상담 건수나 행사 개최 횟수, 업무보고 실적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계약 성사 규모나 투자 유치 효과, 기업 매출 증가 같은 정량 지표보다 '지원 실적' 중심 평가가 이뤄지면서 성과 검증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다. 단순 상담 건수가 많더라도 실제 수출 계약이나 투자 유치로 이어졌는지 확인하는 체계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특히 해외사무소별 기능과 역할이 제각각인데도 성과관리 체계는 획일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수출 지원과 국제개발협력(ODA), 문화교류, 정책협력 등 업무 성격이 다른데도 유사한 지표로 평가가 이뤄지면서 실질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인포그래픽=이정아 기자]

성과 목표와 예산·인력 운영 간 연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관은 해외사무소 운영 목적과 핵심성과지표(KPI)가 명확히 연결되지 않았고, 사무소별 목표 설정 없이 본사 차원의 포괄적 지표만 적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실제 보고서는 일부 기관이 해외사무소별 성과지표 없이 기관 전체 평균 점수를 일괄 적용하거나, 사업 실적이 발생하는 구조임에도 별도 성과지표를 운영하지 않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사후 평가와 환류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사무소 운영 결과를 본사 정책이나 예산 조정에 반영하기 위한 개선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관은 45곳으로 전체의 57.0%에 달했다. 반면 별도 개선계획을 운영 중이라고 답한 기관은 15곳(19.0%)에 그쳤다.

보고서는 "성과지표의 형식적 구비율은 높으나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기관은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현지 수요가 줄거나 사업 환경이 바뀌어도 기존 사무소를 그대로 유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보 수집과 정책 반영 사이의 연결고리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96%의 기관이 해외사무소 정보 환류에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지만, 정작 환류 성과를 측정할 공통 기준은 부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환류가 실제로 잘 이뤄지고 있기보다 이를 점검할 수단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공공기관 해외사무소가 '기관별 독립 운영'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한다. 산업·수출 전략 차원의 통합 관리보다 기관별 개별 사업에 치우치면서 예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동일 국가·동일 도시에 여러 기관이 개별적으로 사무공간과 인력을 운영하면서도 정보 공유와 공동 사업은 제한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기관별 성과관리 기준 역시 서로 달라 해외 거점 전체의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해외 인력 운영의 전문성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순환보직 중심 인사 구조 탓에 현지 시장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장기적으로 축적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일부 기관에서는 현지 언어와 산업 이해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기 파견이 반복되면서, 해외사무소가 전략 거점보다 단순 연락사무소 역할에 머무른다는 비판도 나온다.

◆ 핵심은 '확대' 아닌 전략…중복 통합·성과 중심 개편 필요

예산정책처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사무소 운영 체계를 설치 근거, 자원 투입, 운영·통제, 성과관리, 환류 체계까지 전 단계에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해외사무소의 정의와 집계 기준조차 기관별로 달라 현황 파악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를 723개로 집계했지만, 예산정책처 분석에서는 715개로 조사됐다. 물리적 사무공간 없이 인력만 파견된 경우를 포함할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 거점으로 볼지에 따라 수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우선 기관별 기능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공동 사무소 형태로 통합 운영하거나, 국가별로 핵심 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AI 인포그래픽=이정아 기자]

정부도 올해부터 로스앤젤레스(LA), 하노이, 나이로비, 두바이, 브뤼셀 등 5개 도시를 1차 선도거점으로 지정해 7개 공공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K-마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분산적 운영 구조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완화하고 전략적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성과평가 체계도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처럼 상담 건수나 행사 개최 실적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실제 수출 계약 규모 ▲투자 유치 실적 ▲현지 기업 협력 확대 ▲국내 기업 매출 증가 ▲정책 협력 성과 등 정량 지표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사무소 성과와 예산·인력 배분을 연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는 성과가 부진해도 사무소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일정 기간 성과가 미흡한 거점은 축소하거나 기능을 재조정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가별 전략 차별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첨단산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능을 강화하고,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는 공급망 확보와 시장 개척 기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인력 운영 방식 역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환보직 중심 단기 파견 체계로는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축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지 언어와 산업 이해도를 갖춘 전문 인력을 장기 배치하고, 민간 전문가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춘 운영 구조 개편 필요성도 제기된다. 단순 정보 수집과 시장 조사 기능은 온라인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로 전환하고, 현지 사무소는 고부가가치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협력 기능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 한 줄 요약
해외사무소는 급증했지만 성과 관리는 뒤처지면서 단순 확대보다 기능 재편과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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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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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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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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