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브라질·남미 디지털 전환이 메르카도리브레 장기 성장을 뒷받침했다.
- 메르카도리브레는 브라질에 110억달러를 투자해 해자를 넓힌다.
- 월가는 EPS와 목표주가 상향에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핀테크 언더뱅크 인구 직접 공략
경쟁 심화에도 든든한 경제적 해자
이 기사는 5월 14일 오전 12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남미 디지털 경제의 구조적 전환은 메르카도리브레(MELI)의 장기 성장 논리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전체 인구 중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비율은 여전히 15%에 불과하다. 나머지 85%가 디지털 경제로 진입하는 과정이 곧 메르카도리브레의 성장 활주로다.
디지털 전환은 인터넷 보급률 확대와 스마트폰 침투율 상승이라는 구조적 동력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 한 세대를 건너뛰며 현금 경제에서 곧바로 디지털 결제로 이행하는 도약이 두드러진다.
이런 흐름은 시장 데이터로도 뒷받침된다. 남미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2023년 51억7840만달러에서 2030년까지 462억89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36.7%에 달하는 셈이다.
금융 포용이라는 측면에서 메르카도 파고는 기존 은행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른바 '언뱅크드(unbanked)' 및 '언더뱅크드(underbanked)' 인구를 직접 공략하는 구조다. 때문에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신규 이용자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커머스와 핀테크의 결합이 창출하는 데이터 자산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요소다. 결제 데이터는 신용 평가에, 구매 데이터는 광고 타겟팅에, 물류 데이터는 공급망 최적화에 활용되는 선순환이 이미 작동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마켓플레이스와 결제 플랫폼이 핵심 시장의 일상 거래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어, 고객 관계가 끈끈하고 갈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라고 강조한다.
메르카도리브레를 분석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변수 중 하나가 아르헨티나의 거시경제 여건이다. 업체의 발상지인 아르헨티나는 14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페소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메르카도리브레 실적을 진단하는 데 두 가지 왜곡이 일어난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현지 통화 기준 명목 매출을 실제 성장 이상으로 부풀리고, 페소화 약세는 달러 기준 순이익을 잠식해 미국 달러로 표시된 수익지표가 실제 사업 성과보다 나쁘게 보이게 만든다.
따라서 달러 기준 실적과 함께 외환 효과를 제거한 환율 중립 기준 수치를 반드시 병행해서 읽어야 메르카도리브레의 실질 성장 궤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월가는 조언한다.

업체의 전체 매출액 중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2%를 넘는 만큼 이들 3개국의 환율 및 정책 변동성은 달러 기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멕시코의 경우 세제 개혁이 중소 판매자들에게 부담을 주면서 1분기 환율 중립 GMV 성장이 순차적으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 변수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이라는 거대한 핵심 시장의 안정적 성장이 아르헨티나 관련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는 사실이 2026년 1분기 실적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됐다.
메르카도리브레는 2026년 브라질 시장에 1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50% 증가한 금액으로, 연간 기준 라틴아메리카 전자상거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결정이다. 투자는 풀필먼트 네트워크 확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신용 사업 확대, 광고 기술 개발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메르카도리브레가 경쟁 심화를 수세적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후발 진입자들이 쫓아오기 어려운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효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판단한다.
본토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키아라 살기니는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과 투자가 맞물리면서 단기 수익성이 압박을 받겠지만 투자가 메르카도리브레의 넓은 경쟁 해자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월가는 현재의 투자 사이클이 2027~2028년 이후 폭발적인 EPS 성장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2026년 메르카도리브레의 EPS가 49.47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 실적 대비 약 30%를 웃도는 성장을 예고한 셈이다. 2027년 EPS 평균 전망치는 68.44달러로, 약 38%의 추가 성장이 예고됐고, 2028년에는 95.64달러까지 뛰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일부 강세론자들은 2027년 EPS 전망치를 104달러 이상으로 잡기도 한다. EPS의 연간 성장률은 향후 3년 평균 25% 안팎 수준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2026년 이후 연간 19%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총이익률은 현재 40% 초반 수준에서 2028년까지 50%를 넘길 것으로 월가는 전망한다. 이는 광고 및 핀테크라는 고마진 사업의 비중이 커지고, 물류 효율화가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최근 1년 사이 업체의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낙관론이 압도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업체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16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수' 의견이 12건으로 파악됐고, '보유'와 '매도' 의견이 각각 4건과 0건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2255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44% 이상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3000달러에 달한다. 92% 상승을 예고, 최근 종가에서 두 배에 가까운 랠리를 점치는 셈이다. 목표주가 최저치 역시 1750달러로 최근 종가 1562달러보다 12% 높다.
서스퀘하나는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 2400달러를 유지하며 "강력한 성장과 연료비 상승에도 물류비 영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2027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24배 내외로, 지난 5년 평균 세 자릿수에서 가파르게 떨어지며 역사적 최저치에 머무는 상황도 월가의 매수 근거에 해당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멕시코의 거시 환경 악화부터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 중국 플랫폼들의 저가 공세, 여기에 아마존의 공격적인 물류 투자까지 경계 요인이 적지 않지만 브라질의 디지털 경제 성장 잠재력과 메르카도리브레의 시장 지배력이 중장기 실적과 주가 전망을 낙관하게 한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