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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너머를 담은 이정진의 사진,광활한 아이슬란드 풍경 '검은 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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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가 이정진이 종로 PKM갤러리에서 23일까지 'Unseen/Thing' 개인전을 열었다
  • 아이슬란드 풍광 담은 'Unseen'과 일상 사물을 형상화한 'Thing'으로 내면과 미지의 에너지를 명상적으로 시각화했다
  • 한지 위 감광유제 아날로그 인화기법으로 사진과 회화 경계를 넘나들며 시간성과 깊은 질감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PKM갤러리,6년만의 이정진개인전 5월23일까지
깊은 사유를 하게 만드는 수묵화 같은 사진
한지에 은염 발라 프린트해 독특한 미감 창조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사진이 기록의 수단을 넘어 '사유와 명상을 부르는 장르'가 될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답하는 작가 이정진(Jungjin LEE)이 서울 PK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Unseen #62', 2024. Archival pigment print, 109x152cm, Ed. 3+2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3 art29@newspim.com

종로구 삼청로의 PKM갤러리(대표 박경미)는 명상적인 사진작업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아온 사진가 이정진의 개인전 'Unseen/Thing'을 오는 5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정진은 PKM갤러리에서 지난 2020년 'VOICE'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가졌고, 이번 전시는 6년 만이다. 폐막까지 일주일 남은 이번 전시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특별한 예술세계를 접하길 원하는 미술팬이라면 놓쳐선 안될 전시다.

이정진에게 카메라는 세계를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수단이 아닌, 스스로의 내면과 외부세계가 맞닿고 스파크가 이는 '창(窓)'이다. 또한 그의 사진은 독특한 질감과 깊이감이 특징이다. 사진인지, 수묵화인지 헤아리기 힘든 검고 묵직한 사진들은 시간성을 오롯이 품고 있다. 작가는 한지 위에 붓으로 감광유제를 펴바른 뒤 사진을 프린트하는 독창적인 아날로그 인화방식을 창안했다. 바로 이 엄청난 공력과 시간을 요하는 기법 때문에 그의 사진은 특별한 깊이감과 시간성을 드러낸다.

PKM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대서양 북부 아이슬란드의 장대한 풍광에서 출발한 최신작 'Unseen'(2024)과 일상의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Thing'(2003~2007) 시리즈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연작 형태로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Unseen'은 화산암과 빙하, 거친 파도가 넘실대는 아이슬란드의 원초적 풍광을 담은 작업이다. 이정진은 일찌기 미대륙의 적막한 사막지대를 파인더에 담았던 것과는 달리, 2년 전 아이슬란드에서는 정반대의 체험을 해야 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날씨와 역동적인 공기, 거친 파도로 그야말로 생동하는 장소였던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의 이정진 개인전 전시전경. [이미지 제공=PKM갤러리] 2026.05.17 art29@newspim.com

작가는 "미국 서부사막에서는 고요함 속에서 내면으로 침잠했다면, 아이슬란드에서는 경외와 두려움을 느꼈다.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했고, '왜 이제야 이곳에 왔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영토'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정진은 이 낯설고 험한 시공간에 몸과 정신을 맡긴 채, 장엄한 풍경이 자신을 통과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 결과 작품 'Unseen' 속 짙은 화산암과 흰 눈, 포말이 이는 파도, 거친 바위는 풍경의 기록이라기 보다, 작가가 대면하며 투영한 '스스로의 내면 풍경'이 추상적 이미지로 시각화된 것이다.

이정진의 'Unseen' 연작은 지난해 영국 런던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진 개인전을 통해 처음 공개됐는데 당시 영국의 '더 가디언'과, 'FT(파이낸셜타임즈) 매거진'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내면의 모든 울림을 담아낸 풍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가디언은 별 다섯 개(평범) 중 네 개를 주며 "자연의 위대함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풍경은 실존적 불안과 은유적인 사색의 표현"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Unseen #44', 2024. Archival pigment print, 81x112cm, Ed. 7+3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3 art29@newspim.com

사실 북극권 나라 아이슬란드의 장대하고 원초적인 풍경은 로니 혼, 올라퍼 엘리아슨을 비롯해 여러 작가들이 오랫동안 작업에 담아왔다. 하지만 이정진의 사진연작 'Unseen'은 보다 묵직하고, 심연을 건드리는 명상적 작업이란 점에서 차별성과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 출품작인 이정진의 'Unseen #62'는 저 멀리 짙은 안개 속 삼각뿔처럼 솟은 현무암 산이 수면에 투영되며 검은 산과 그 그림자, 흰 눈이 형언키 어려운 묵시적 풍경으로 직조된 작품이다. '깊은 아름다움'이라는 수식어가 모자랄 정도로 이 검은 풍경은 숭고한 미감을 드러낸다.

이로써 북극 바로 아래 아이슬란드의 거친 풍광은 압도하는 이미지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흐릿하게 번진 수평선으로 바다와 육지는 구분되지만, 작가의 화면은 명확한 재현을 거부한다. 남는 것은 형태가 아니라 이미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Unseen #55, 2024. Archival pigment print, 109x152cm, Ed.3+2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7 art29@newspim.com

야생의 거친 바위절벽을 과감한 구도로 찍은 'Unseen #44'는 검은 색과 흰색, 잿빛의 무채색 톤과 바윗덩어리가 뒤엉킨 가운데 비현실적 추상화가 됐다. 조물주가 빚은 대자연을 이정진은 추상의 짙푸른 Funeral(장송곡)로 장중하게 담아냈다. 대담한 구도와 강한 임팩트의 'Unseen' 시리즈는 이로써 '검은 추상의 시'가 됐다. 구구한 내러티브와 디테일을 건너뛰 절제된 화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유에 빠져들게 한다.

▲오래 응시한 일상의 기물에 생명력 부여한 'Thing'연작

PKM갤러리 별관에 전시된 이정진의 'Thing' 시리즈는 작가의 유일한 스튜디오 작업이다. 'Unseen'이 먼 곳의 자연을 향한다면, 'Thing'은 작가 곁의 익숙하고 소박한 사물을 '줌 인'하듯 들여다본다. 이정진은 스튜디오에 놓인 토기, 나뭇잎, 머그, 숟가락이 본연의 본질을 드러내는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Thing 04-30, 2004. 한지 위에 포토 에멀전, 73.8x100.5cm, Ed. 5+1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3 art29@newspim.com

'Thing' 연작은 흰 여백 위에 대상들이 하늘로 날아오른 주인공처럼 표현돼 이채롭다. 토기, 숟가락, 머그 등의 사물은 작가에 의해 본래 용도나 관념으로부터 해방돼 고유한 영혼을 획득한 존재가 된다. 이 시리즈는 한지 인화를 포함해 전 과정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됐다. 화랑 측은 "이번 전시에서는 아날로그 기법의 라스트 에디션 등 희소성 높은 'Thing' 작업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들 두 시리즈 사이에는 20년의 시차가 존재하지만, 옷의 안과 밖처럼 하나의 본질을 향하고 있다. 'Thing'이 형상 이면에 내재된 삶을 통찰적 시선으로 보여준다면, 'Unseen'은 미지의 풍경에 감춰진 에너지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결국 사물의 이면과 미지의 기운을 담아낸다는 점에선 한 지점에서 만난다. 

▲수행처럼 오랜 시간과 공력을 요하는 후반작업

이정진의 사진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 오가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수묵화나 목탄화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질감과 분위기를 띄고 있다. 이는 작가가 창안한 아날로그 기법의 후반작업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꽉 막힌 암실에서 한지에 감광유제를 바른 뒤 그 위에 인화하고, 이를 다시 디지털로 스캔해 보정작업을 한 다음 비로소 프린트한다. 엄청난 공력이 드는 이 과정은 남에게 맡길 수도 없는 작업이다. 이정진은 "아이슬란드 현지촬영에 한 달이 걸렸는데, 후반작업에 열 달이 걸렸다. 마치 수행하듯 작업해야 비로소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전통 한지에 감광유제를 바르면 마치 살아있는 피부처럼 깊은 곳에서 이미지가 배어나오는 질감을 얻을 수 있다"며 "또 한지의 물성은 관람자가 사진을 눈으로 읽는 게 아니라, 몸으로 느끼도록 만든다. 그래서 힘들어도 이 작업을 이렇게 붙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사진이지만 붓질이 언뜻언뜻 남아있고, 특유의 질감이 수묵화로 다가온다. 이정진은 "사진을 가지고 시를 쓴다고 생각해본다"며 "사진이냐, 수묵화냐고 많이들 묻는데 경계에 있는 상태 자체를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송수정 전시과장은 "이정진 작가의 작품은 구도와 질감이 독보적이다. 한지에 은염을 발라서 만들어낸 프린트의 입체적인 질감은 풍경을 한순간의 장면이 아니라 거친 자연의 섭리를 통과해온 묵직한 생명처럼 마주하게 한다"며 "그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그것은 사진의 속성을 벗어나는 일이니 어떤 면에선 매체성마저도 초월하거나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지에 감광유제를 발라 프린트한 자신의 사진작품 앞에 선 이정진 작가. 사진 PKM갤러리. 2026.05.13 art29@newspim.com

이정진은 대학(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사진예술 세계에 입문했다. 1988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의 사막'(1990~1995) 시리즈를 기점으로 전통한지에 감광유제를 도포해 인화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고안해 발전시켰다.

2010~2011년에는 토마스 스트루트, 스테판 코어, 조셉 쿠델카 등 저명한 사진가 12명과 함께 'This Place' 프로젝트에 유일한 아시아 작가로 참여해 국제 사진계에서 주목받았다. 2016년 스위스 빈터투어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고, 그 순회전이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됐다. 1988년 첫 사진집 '먼 섬 외딴 집'(열화당)을 시작으로 2009년 'WIND'(아퍼쳐), 2016 'Evergladed'(나즈베리 출판사), 2025년 'Thing'(닻프레스)까지 모두 19권의 사진집을 펴냈다.

그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로스앤젤리스 카운티미술관, 파리 국립현대미술기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카메라가 포착한 '보이지 않는 심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정진의 PKM갤러리 전시는 5월 23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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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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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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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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