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 김도영이 5일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다.
- 김도영은 리그 홈런 1위지만 4번 배치로 타점 효율이 떨어진다.
- 아데를린 합류로 김도영을 2~3번 앞당겨 타선 재편을 고려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컨택·스피드·장타력 보유한 김도영 앞선 타선 배치 가능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이 리그 최고의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이자 지난해 멕시코리그 홈런왕(42개) 출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합류로 김도영의 타순을 앞당기는 방안도 다시 고려해볼 수 있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지명타자, 4번으로 출전한 김도영은 5회말 비거리 130m짜리 중월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도영은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 1위, 34타점으로 타점 공동 1위(강백호와 동점)에 올랐다.

하지만 김도영의 타점은 솔로 홈런 1점뿐이었다. 팀 득점(12점)을 고려할 때 팀의 해결사로서 만족할 수 없는 수치다. 김도영 앞에 주자가 쌓이지 못했고, 하위타선에서 기회가 만들어졌을 때도 4번타순까지 오기에 거리가 멀었다.
◆ 김도영 4번 배치 아쉬운 이유
김도영은 현재 4번타자로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장타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지난달 24일 광주 롯데전 연타석 홈런, 25일 광주 롯데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꾸준히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과 타점 이외에도 김도영의 장타율은 0.617로 리그 2위에 달한다. 득점권 타율도 0.394로 높다.
그러나 김도영은 단순한 거포가 아니다. 2024시즌 40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 선수다. 햄스트링 문제로 도루를 자제하고 있지만, 베이스러닝 자체는 적극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출루 이후 상대 투수에게 충분히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정교한 컨택트 능력도 보유한 선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4번보다 2번 또는 3번에 배치했을 때 득점 생산 효율이 더 높일 수 있다.
최근 타격감 역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김도영은 시즌 개막 후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전 당시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 0.224로 곤두박질친 적이 있다. 그러나 5일 경기까지 타율 0.275, 33안타(12홈런)까지 상승했다. 또한, 사사구 22개로 출루율 0.376로 나쁘지 않다.
2~3번 배치할 경우 1회에 무조건 타석에 들어선다. 뿐만 아니라 하위타선이 출루했을 때 득점권에서 주자를 맞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 경기 2회말이 대표적이었다. 7~9번이 모두 출루했고, 1번타자 박재현까지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호령과 김선빈은 각가 희생플라이와 병살타에 그쳤다. 팀 내 최고 해결사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 경기에서 김도영 앞에 주자는 없었고, 그 상황에서도 3안타를 친 김도영은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6득점으로 LG 오스틴 딘과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해결사 역할뿐 아니라 득점원으로 활용할 가치도 충분하다. 장타력, 클러치, 스피드, 컨택 등 다양한 툴을 가진 김도영이 한 타석이라도 더 빨리 등장하는 게 KIA에게 유리하다.
◆ 아데를린 등장, 중심 타선 재편 가능성
김도영 타순 조정이 가능한 이유는 아데를린의 합류다. 김도영의 4번 출전은 기존 4번타자 나성범 부진 탓이기도 하다. 나성범은 현재 타율 0.255, 27안타 18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을 기록 중이다. 표면상으로 나쁘지 않으나, 4번으로 출전했을 때는 타율 0.214, 28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생산력이 떨어진다. OPS도 0.611로 아쉽다. 5번에서도 0.234, 47타수 11안타(2홈런) 7타점 6득점을 기록해 다소 아쉽다. 그런데 6번에서는 타율 0.323, 31타수 10안타(2홈런) 8타점 7득점으로 가장 성적이 높다. 중심 타선을 맡을 때마다 기복이 드러나고 있다.
결국 김도영이 현재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아데를린은 5일 한화전에서 1루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데뷔 첫 타석 홈런은 역대 22번째 기록이다.
아데를린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3시즌 동안 236경기 타율 0.296, 60홈런, 204타점, OPS 0.939를 기록했다.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도 134경기 타율 0.323, 42홈런, 125타점, OPS 0.966으로 장타력을 증명한 선수다. 멕시코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한 경기만으로 모든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거포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KIA는 아데를린을 4번에 배치하고, 김도영을 2~3번으로 앞당기는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김도영은 이미 4번타자로도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팀 화력을 더 극대화하려면 가장 뛰어난 타자가 더 자주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아데를린의 합류는 KIA가 김도영 타순 재조정을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