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NC 이호준 감독이 2일 LG전에서 선발 버하겐 조기 교체와 필승조 투입으로 승부수 걸었다.
- 버하겐 1.2이닝 2실점 후 불펜이 무너져 5-13 대패하고 2연패에 빠졌다.
- 이 감독은 3일 자신의 판단 잘못 인정하고 선발 더 끌고 가야 했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 투입해 마음 편하지 않았다"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의 이호준 감독이 과감하게 던진 승부수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선발 투수의 이른 교체와 함께 필승조를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선택했지만, 결과는 대패였다.
NC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13으로 크게 졌다. 전날(1일) 경기까지 내준 NC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3승 16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 LG전에서도 4전 전패로 약세가 이어졌다.

이날 NC의 선발 투수는 드류 버하겐이었다. 버하겐은 부상 당했던 라일리 대체로 6주 단기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선수로, 계약 만료일이 5일이기에 이날 경기는 사실상 고별전 성격이 강했다. 마지막 등판인 만큼 긴 이닝과 많은 투구 수로 불펜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이 기대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에만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제구 난조를 보였고, 이를 빌미로 2실점을 내줬다. 2회에도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1사 후 신민재와 홍창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고, 천성호의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내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제는 투구 수였다. 버하겐은 단 1.2이닝 동안 46구를 던진 상태였다. 실점과 제구 난조를 감안하더라도, 비교적 이른 시점의 교체였다.

뒤를 이은 원종해가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오스틴에게 3루타, 문보경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계 주자까지 포함해 총 3실점을 기록했다. NC는 3회초 공격에서 3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5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무너졌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이호준 감독의 불펜 운영은 공격적이었다. 팀 내 홀드 1위 배재환을 비롯해, 이틀 전 2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던 전사민, 여기에 임정호, 하준영, 류진욱까지 포함해 총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3일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자신의 판단에 대해 솔직하게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중간에 이틀 동안 던지지 않은 투수들도 있었고, 사용할 수 있는 투수가 많아 이른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내 판단이 잘못됐다. 버하겐을 조금 더 끌고 갔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버하겐에 대해서 "어제는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가지 않았다. 원래 제구가 강점인 투수인데, 변화구 위주로만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승부를 걸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내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불펜 운용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등판한 필승조 투수들이 이틀 연투 상황은 아니었다. 다음 날이 휴식일이라 한 번은 던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사흘 연속 쉬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투입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 나가야 할 투수들이 아닌데, 내가 승부를 너무 일찍 걸었고 그 과정에서 경기 흐름이 꼬였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결과론적으로 보면 지더라도 선발 투수를 100구까지는 끌고 가는 것이 맞았다"라며 선발 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NC는 3일 같은 장소에서 LG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한석현(우익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도태훈(3루수)-안중열(포수)-감한별(유격수)-최정원(중견수)로 구성됐다.
전날 복사근 통증으로 교체됐던 김주원은 이날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다만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이상영인 점을 고려해, 경기 중반 이후 상황에 따라 대타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호준 감독은 "김주원은 우타석에서 스윙할 때 부담이 크지만, 좌타석에서는 비교적 괜찮다고 한다. 수비 역시 큰 문제는 없다"라며 "상황을 보면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