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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돌 '아트부산',서울 HIVE와 동시 접전…"규모와 네트워크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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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부산이 29일 15주년을 맞아 글로컬 아트페어로 도약한다.
  •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18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 정선주 이사가 총괄기획하며 아시아 페어 협력과 신규 섹션으로 재편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의 프리미엄 아트페어서 '글로컬 아트페어'로 도약 추진
세계 18개국 110개 화랑 참가, 5월21일 개막해 나흘간 개최
도쿄 홍콩 자카르타 등 아시아 페어와 'VIP컬렉터 공유' 시동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부산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부산(Art Busan)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15주년을 맞아 아트부산은 신발끈을 단단히 조여맺다.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의 지역 아트페어에 머물지 않고, 글로컬 아트페어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2년 아트부산을 만들고 15년째 이끌고 있는 손영희 이사장. 15돌을 맞아 아시아 페어와의 협력및 연대를 통해 글로컬 아트페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4.29 art29@newspim.com
 

'아트부산 2026'이 오는 5월 2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나흘간의 장을 펼친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18개국에서 11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그 중 해외 갤러리는 26곳으로, 약 24%를 차지한다. 참가화랑 공모 초기부터 뉴욕·도쿄·홍콩·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갤러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아트부산에 대한 각국 화랑들의 관심도를 입증했다. 

지난 2012년 출범해 국내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부산은 이번 15주년을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트부산은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시행한 '국내 아트페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3,4년 전부터 개최시기(4~5월)에 많은 아트페어가 몰리고, '타이베이 당다이'를 비롯해 해외 페어도 같은 기간 열려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올해부터는 총괄기획을 정선주 이사가 맡아 페어의 구조와 방향을 대폭 재편한다. 아트부산을 만들고 10여 년간 페어를 이끌어온 손영희 이사장의 딸인 정선주 이사는 아트부산을 '거래 중심의 페어'를 넘어,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중심의 페어'로 개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즉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의 대표 아트페어와 콘텐츠를 공동 기획·생산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들 페어와 VIP 컬렉터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연계 시스템을 강화할 뜻도 밝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 2026의 공식포스터. 올해 1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2026.04.29 art29@newspim.com

이처럼 15주년을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아트부산이 벼르고 나섰는데 하필이면 서울의 신생 아트페어인 'HIVE'와 일정이 딱 겹쳤다. 아트부산과 HIVE는 한치 오차도 없이 5월 21~24일 페어를 연다. HIVE는 서울 코엑스마곡서 첫 페어를 선보인다. 일년 중 많고 많은 날 중 하필이면 같은 날 열게 돼 우수화랑 유치를 둘러싸고 접전이 일었다.

이에대해 아트부산의 손영희 이사장은 "페어를 개최하는 장소 대관일정 때문에 시기가 겹친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이미 출발신호가 울렸으니 가열차게 뛸 수 밖에 없다"며 아트부산을 참가하다가 HIVE로 떠난 화랑도 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아트부산에 다시 참가하는 화랑도 많다. 글래드스톤, 아트사이드, 더페이지, 313아트프로젝트, 지갤러리 등 아트부산으로 돌아온 '복귀 화랑' 숫자가 더 많다"고 밝혔다. 즉 '타이베이 당다이'에 참가하느라 아트부산을 땨냤던 갤러리가 다시 돌아왔고, 아트부산 참가를 건너뛰었던 화랑들도 올해는 다시 돌아와 전체  참여화랑 구성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아트부산이 변혁의 원년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페어 전경. [사진 제공=아트부산]  2026.04.29 art29@newspim.com

▲글래드스톤, 탕 컨템포러리 등 해외 화랑 비중 늘어 
올해 아트부산에는 해외에서 글래드스톤 갤러리(뉴욕 브뤼셀 서울), 탕 컨템포러리 아트(베이징 싱가폴 홍콩 방콕 등), 화이트스톤 갤러리(도쿄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등) 갤러리 필리아(제네바 뉴욕 멕시코 싱가폴) 등 글로벌 유력화랑이 참가한다. 또 홍콩의 3812 갤러리, 도쿄의 비스킷 갤러리, 타이베이의 이리 아츠도 함께한다.

여기에 도쿄의 엘더블유아트와 아와세 갤러리, 홍콩의 더 하츠 프로젝트, 마드리드의 아르마 갤러리가 새롭게 합류해 아시아와 유럽 신흥 갤러리가 늘었다. 특히 금년에는 31곳의 갤러리가 처음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갤러리 바톤, 제이슨함, 더페이지 갤러리 등이 부스를 차린다.

▲아시아 아트페어들과 협력 네트워크 본격 구축
최근 글로벌 미술시장은 아트바젤(Art Basel)과 프리즈(Frieze)라는 투톱 주도의 '메가 갤러리와 블루칩 작가 중심의 페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거함과는 별개로, 위성 페어와 이머징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다층적 구조가 형성돼 있다. 아트부산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 '단일 허브 경쟁'이 아니라 국가별 아트페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전략'을 구축 중이다.

즉 도쿄 겐다이(Tokyo Gendai), 아트 자카르타(Art Jakarta), 아시아 나우(Asia Now)와 협업을 이어온 결과, 올해 아트부산 페어에 아트 센트럴 홍콩, 아트 자카르타, 도쿄 겐다이의 VIP 커미티가 방문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아트부산은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의 VIP컬렉터를 공유하고, 해외고객 대상 도슨트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도쿄 겐다이 파트너십의 결실로 일본 갤러리 8곳이 참가한다.

이와함께 올해는 주빈국으로 대만을 선정해 아트 타이베이(Art Taipei)와 공동심사와 큐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공동 생산 모델'을 실험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기간에는 마이너 어트랙션과 협업해 국내 갤러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아시아 기반 네트워크를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함으로써 '다층적 국제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한 포석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6에 신규 참가하는 호주 시드니 기반의 갤러리 엘엔엘(LNL)이 선보이는 서용선의 작품. LNL은 아트부산의 '커넥트'섹션에 서용선 작가의 신작 조각을 중심으로 솔로쇼를 선보인다. [사진=결러리 LNL] 2026.05.02 art29@newspim.com

▲신규섹션 LIGHTHAUS·DEFINE, 페어구조 재설계
올해 아트부산은 신규 섹션 'LIGHTHAUS(라이트하우스)'와 'DEFINE(디파인)'을 도입한다. 'LIGHTHAUS'는 갤러리들의 부스 안에 작은 부스를 꾸며 전시공간처럼 연출한다는 전략이다. 이 '부스-인-부스' 구조를 통해 큐레이토리얼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함께 선보이는 이 방식에 부산 해운대 화랑인 OKNP는 도쿄의 츠타야 북스와 연계해 참여한다. 또 화이트스톤갤러리, 우손갤러리, PS CENTER도 참여해 전시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DEFINE'은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섹션으로, 2028 부산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기념해 구성했다. 이는 동시대 시각문화의 범주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디자인을 미술과 병렬적인 위치에서 다루게 된다. 구마 겐고 프로젝트를 포함해 가리모쿠, 프리츠 한센, 갤러리 필리아 등 국제 브랜드와 기관이 참여한다.

금년도 아트부산은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전시와 큐레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별전 'CONNECT(커넥트)'는 'Urbanism & Locality'를 주제로 기관·갤러리가 협업한 6개 전시를 선보인다. 또 설립한지 5년 이하의 신진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FUTURE(퓨쳐)'섹션도 조성했다. 젊은 갤러리 23곳이 참여해 새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또 'CONVERSATIONS(컨버세이션스)'는 건축·미디어·컬렉션·시장 분야 전문가들이 동시대 예술의 생산·유통·경험 구조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아트부산의 프로그램은 스페이스K 서울의 이장욱 수석큐레이터가 예술감독으로, 고원석(라인문화재단 디렉터)이 'CONNECT' 특별전 기획자로 참여해 섹션별 프로그램을 이끈다.

[서울=뉴스핌] 15주년을 맞는 아트부산의 총괄기획자로 나선 정선주 이사. "올해는 많은 변화를 꾀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특히 아트부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4.29 art29@newspim.com

▲예술·일상·웰니스를 잇는 체험형 플랫폼
아트부산은 예술 경험을 도시의 시간과 일상 속으로 확장한다. 전년도 페어에 25~44세 관람객 비중이 늘고, 체험형 프로그램 참여도가 증가한 흐름에 맞춰, 올해는 작가 스튜디오 투어,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협업 이벤트를 강화했다. 아난티, 빌라오몬도 등 호텔, 부산시립미술관·부산현대미술관, 오초량 등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이 마련돼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장한다.

세계바리스타대회 챔피언이 이끄는 모모스커피와 함께하는 '아트부산×Morning Run'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마린시티 일대를 무대로 예술·일상·웰니스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프사이트 전시 '아트악센트'는 옛 부산시장 관저인 도모헌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난해 아트부산 페어 전경. [사진 제공=아트부산] 2026.04.29 art29@newspim.com

한편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5월 9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부산아트위크'는 전시, 체류(STAY), 식음료(F&B)를 결합해 아트부산의 경험을 도시 전반으로 넓히게 된다. 

2026 아트부산의 총괄기획을 맡은 정선주 이사는 "올해 15돌은 아트부산이 아시아 아트페어의 새로운 모델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라며 "기성 페어와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아시아 페어와의 협업 강화및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람경험의 재설계와 컬렉터로 연결되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아트부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트부산 2026의 1일 입장권(원데이 패스)은 3만6000원이고, 5월21일부터 24일까지 입장 가능한 프리뷰 티켓은 13만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이 리드 파트너로 후원을 맡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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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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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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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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