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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와있지만 해석이 안될 뿐,나는 그 '신호'를 그린다" 최비오의 '타임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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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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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페이지갤러리가 15일부터 최비오 개인전 'TIME INTERFACE'를 열었다.
  • 최비오는 시간의 진동을 선과 기호로 표현한 회화와 설치작업을 출품했다.
  • 관객 참여형 '137 Silent Observers'로 시간의 선택과 기록을 구조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더페이지갤러리서 개인전 'Time Interface'개최
과거와 현재,미래의 시간을 다룬 '타임 시그널'발표
137개의 돌로 이뤄진 관객참여형 설치작업도 시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세계의 진동을 다양한 추상기호와 선으로 표현하는 작가 최비오가 서울숲의 더페이지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VIO CHOE 최비오(b. 1971, Korea) TIME SIGNALS: Marks , 2025,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162.2 × 130.3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Page Gallery, Photo: 전병철 2026.04.20 art29@newspim.com

더페이지갤러리(대표 성지은)는 4월 15일부터 5월 30일까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최비오(b. 1971)의 개인전 'TIME INTERFACE'를 개최한다. 최비오는 지난 2022년 더페이지갤러리에서의 개인전 'Observer'를 열었고 이번은 4년 만에 다시 갖는 작품전이다. 갤러리측은 올 화랑미술제에서도 최비오 작가 작품으로 솔로부스를 꾸며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전시에는 작가가 끈질기게 탐구해온 시간의 개념을 집적한 회화와 설치작업이 출품됐다. 최비오에게 시간은 화면 위에 재현되는 대상이 아니라, 작품의 형성과 관람의 경험을 조직하는 '조건'으로 작동한다. 즉 핵심 열쇠인 셈이다.

전시 타이틀 'TIME INTERFACE'는 서로 다른 시간들이 하나의 표면과 공간 안에서 교차하고 접속하는 상태를 가리키며 작품과 전시 전반의 구조를 함축한다.

최비오는 비가시적인 시공간의 진동을 리드미컬한 선과 추상적 기호로 옮기며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다져왔다. 그의 작업은 우주와 인간, 물질과 감각이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장(field)' 안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동양적 세계관에서 출발한다. 화면 위에 반복되고 중첩되는 선과 기호들은 특정한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감각의 흐름'이 표면 위에 남긴 흔적들이다. 이처럼 작가에게 회화는 미지의 시간과 에너지의 흐름이 머무르고, 그 자취를 독특하게 기록하는 장인 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VIO CHOE 최비오(b. 1971, Korea) TIME SIGNALS: Marks , 2025,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91 × 73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Page Gallery, Photo: 전병철 2026.04.20 art29@newspim.com

최비오는 시간을 단순히 주제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의 시작과 종료시점, 재료의 물성, 신체행위, 우연의 개입을 통해 시간 자체가 작품 내부에서 작동하도록 한다. 실버(silver), 코퍼(copper), 블랙(black) 등 서로 다른 바탕을 가진 회화는 빛의 각도와 관람자 위치에 따라 표면의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며, 시간의 변화와 지각의 층위를 노출한다. 따라서 화면은 하나의 완결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며 남긴 흔적을 담는 매체가 된다.

작가는 전시에 나온 작업들을 'Time Signals'라는 이름 아래 묶었다. 그중에서도 'TIME SIGNALS: Responses (Tempo Code)' 시리즈는 캔버스 뒷면에 날짜와 시간, 서명을 명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선행된 기록은 작업의 출발점을 표시하는 동시에 과거의 질문으로 기능한다. 또 이후 화면 위에서 이뤄지는 현재의 행위는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이 된다. 이 연작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시간은 지나가는 게 아니라 지금의 선택으로 바뀐다. 나는 지금의 나로 과거의 나에게 답을 보낸다."

이 연작은 처음 우주와 존재를 구성하는 가장 근원적 코드인 0과 1에서 출발한다. 그리곤 0과 1의 합이 물리학이 설명하지 못한 우주의 상수인 137이 되도록 배열한다. 화면 위에 선과 기호가 축적되면서 시간과 존재의 최소 조건이 구조화되면 작품은 완성된다. 이 연작에서 회화는 이미 주어진 조건 위에서 신호를 감지하고 번역하는 과정으로 제시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VIO CHOE 최비오 (b. 1971, Korea) TIME SIGNALS: Responses, 2025,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91 × 73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Page Gallery, Photo: 전병철. 2026.04.20 art29@newspim.com

다음으로 'TIME SIGNALS: Marks (Chronoglyphs)' 연작은 또다른 방향에서 '시간'에 접근한다. 이 작업에서 작가는 그림이 끝날 미래의 시점을 미리 정한 뒤, 그 도래할 시간을 하나의 좌표로 받아들이며 화면을 시작한다. 표면 위의 기호들은 밑그림이나 사전 계획에 따라 배치되지 않고 한 번의 흐름 속에서 생성된다.

액션페인팅 작가들의 작업처럼 물감을 허공에 흩뿌리거나 흘려보내면서 중력과 재료의 성질이 작업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작가는 때로 문장을 적은 종이를 태운 뒤 그 재를 물감에 섞어 화면 위에 흘려보내기도 한다. 이때 남는 얼룩과 흔적은 감정과 시간, 물질이 만나는 과정을 함축한다. 이 연작에서 화면은 미래의 좌표와 우연, 중력과 물질의 운동이 함께 작동하는 장으로 제시된다. 최비오는 해독되지 않은 언어와 기호, 시간의 리듬이 담긴 듯한 형상에 대해 '시간의 상형문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성동구 서울숲 더페이제갤러리에서 개막한 최비오(VIO CHOE b.1971, Korea) 작가의 개인전 전시 전경.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Page Gallery, 2026.04.20 art29@newspim.com

전시장 중심에는 137개의 돌로 이뤄진 관객참여형 작업인 '137 Silent Observers'가 설치돼 있다. 137개의 자연석은 137×137cm 크기의 알루미늄판 위에 놓여졌다. 이 숫자는 상징이 아니라 작업 전체를 조직하는 조건으로 적용된다.

관람객은 돌 하나를 옮기고 방명록에 이름을 남김으로써 작업의 변화에 개입한다. 관람객의 선택은 기록과 축적의 과정을 거쳐 배열을 바꾸는 요소가 된다. 137초 간격으로 기록된 돌의 이동은 영상작업 '137 Pulses'로 이어지고, 마지막 배열은 다시 회화 'Tempo Code: Initial Condition'으로 전이돼 완성될 예정이다. 이 작업은 설치, 기록, 영상, 회화가 하나의 순환구조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이 다원적 작업을 통해 시간을 추상적 개념이 아닌 '선택, 반복, 간격, 기록, 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구조로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작업실에서 작업 중인 최비오 작가. 이미지 제공=더페이지갤러리 2026.04.20 art29@newspim.com

이처럼 최비오는 전시를 통해 작품들이 시간의 구조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제시하고 있다. 캔버스 뒷면에 남겨진 시간의 기록, 미래의 종료시점을 선행시키는 남다른 설정, 물감의 낙하와 중력의 개입, 관람객의 선택과 이동, 그리고 그 결과가 다시 다른 형식의 작업으로 옮겨가는 모든 과정은 '시간에 대한 작가의 탐구'를 이루는 조형적 방법론이다. 이로써 최비오의 회화는 단순히 고정된 이미지를 담는 평면을 넘어 보이지 않는 신호와 감각의 진동, 기록과 응답, 관찰과 참여가 교차하고 혼재하는 매체가 되고 있다.

▲최비오 작가는?=속도감있게 휘감는 선들과 알 듯 모를 듯한 기호들로 가득한 비정형의 미묘한 회화를 선보이는 최비오는 광운대학교를 거쳐 미국의 명문 미술대학인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PaRappa the Rapper의 아트디렉터로 알려진 로드니 앨런 그린블랫(Rodney Alan Greenblat) 아래에서 수학하며 시각언어에 대한 감각을 길렀다. 이후 뉴욕에서 아트디렉터 및 게임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최비오 'Happy String'.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혼합재료. [이미지 제공=더페이지갤러리] 2026.04.23 art29@newspim.com

또한 독일 아트 카를스루에(2022), 스콥 마이애미 비치(2021), 컨텍스트 아트 마이애미(2019) 등 국제 아트페어에 다수 참가했다. 또 독일 헤펜하임 미술협회의 초청 개인전(2017), 베니스비엔날레 팔라초 뱀보 특별 초대전(2019)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SK 행복나눔재단, 우란문화재단,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등에 소장돼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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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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