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가 16일 잠실에서 LG에 4-7으로 패했다.
- 타선이 8일 만에 4득점 이상 뽑았으나 실책과 불펜 붕괴로 졌다.
- 전준우가 득점권 부진으로 중심타선 제 몫 못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러 득점권 찬스 있었지만, 삼진·범타로 물러나 흐름 끊어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가 오랜만에 타선에서 의미 있는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득점력 회복의 조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심타선 전준우의 끝없는 부진으로 LG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전날(15일)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타선이 4점을 뽑아내 오랜만에 공격에서 활기를 보였다. 하지만 수비 실책과 불펜 붕괴가 겹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무려 8일 만에 4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극심한 득점력 부진에 시달려왔던 만큼 반가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명확하다. 바로 득점권에서 부족한 집중력이다. 투수진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타선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며 경기 운영이 꼬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4.39로 리그 5위에 올라 있지만, 타점(53개)과 득점(55점)은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마운드가 버티는 만큼 타선의 부진은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주장 전준우의 부진이 아쉽다. 전준우는 이번 시즌 타율 0.197(61타수 12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27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오랜 기간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해온 베테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픈 수치다.
그동안 전준우는 꾸준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무려 7차례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96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점 생산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93(410타수 120안타), 8홈런 70타점, OPS 0.789로 여전히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강점은 전준우의 가장 큰 무기였다. 지난해 그는 득점권 타율 0.359(125타수 46안타), 3홈런 OPS 0.971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 해결사로 군림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타율 0.333(207타수 69안타), 6홈런 OPS 0.919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득점권 타율은 0.133(15타수 2안타), OPS 0.396에 불과하고, 주자가 있을 때도 타율 0.160(25타수 4안타), OPS 0.401로 크게 떨어졌다. 찬스에서 해결해주던 모습이 사라지면서 팀 전체 득점력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의 타순과 역할이다. 전준우는 올 시즌 대부분을 3~5번 중심타선에서 소화했고, 지명타자로도 출전하고 있다. 수비 부담이 없는 대신 공격에서 확실한 생산력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LG와의 3연전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지난 12일 고척 키움전까지 포함하면 17타수 무안타라는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했다. 1회 1사 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와 6회에도 각각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초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더욱 아쉬운 점은 이번 경기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의 라인업 변화가 일정 부분 효과를 봤다는 점이다. 이날 김 감독은 타격감이 떨어진 전민재와 손호영을 제외하고, 이호준과 장두성을 선발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또한 레이예스를 리드오프로 유지하고, 윤동희의 타순을 7번에서 5번으로 끌어올리는 등 공격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이 변화는 일정 부분 적중했다. 레이예스는 동점 투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윤동희 역시 2안타 1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장두성도 멀티히트와 함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중심타선의 축인 전준우가 침묵하면서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특히 전날 5번에서 이날 3번으로 올라간 상황에서도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팀 입장에서 더 큰 고민거리다.

현재 롯데는 전력 공백까지 겹쳐 있다.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고승민과 나승엽이 원정 도박 징계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이탈해 있고, 한동희와 윤동희 역시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전준우의 부진은 팀 전체 타선의 무게감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결국 롯데 반등을 위해서는 전준우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베테랑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마운드가 버텨도 승리를 쌓아가기 어렵다. 팀 타선의 중심이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롯데의 향후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