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4일 K-콘텐츠 판단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제작사 국적보다 한국적 내용이 더 중요했다.
- 소비자들은 한국 정서·상징·메시지와 한국 이야기·세계관 등 문화적 요소를 K-콘텐츠 판단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 외국 자본이 한국 소재로 제작해도 한국적 내용이 담기면 소비자는 이를 K-콘텐츠로 인식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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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소비자들이 K-콘텐츠를 판단하는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제작사나 창작자의 국적보다 콘텐츠에 담긴 '한국적 내용'이 더 중요한 인식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콘텐츠 소비 현황 전망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POP·K-드라마·영화·K-애니메이션 등 주요 장르 전반에서 소비자들이 K-콘텐츠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국 정서·상징·메시지', '한국적 배경과 전통', '한국 이야기와 세계관' 등 콘텐츠에 녹아 있는 한국적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1~3순위 응답을 종합한 비중에서도 K-POP과 드라마·영화에서는 '한국 정서·상징·메시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한국 이야기·세계관·캐릭터 기반'과 '한국 배경·인물·전통·상징 포함'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적인 국적 판단 기준인 '창작·제작의 주체'는 보조적 요소에 머물렀다. 한국의 저작권(IP) 보유는 K팝·드라마·영화에서 2위, 애니메이션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위 요소로 작용했지만, '한국이 주요 투자자'라는 항목은 K팝 9위, 드라마·영화 11위, 애니메이션 10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창작자 및 제작사의 국적은 응답 순위 정보가 늘어날수록 중요도가 다소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으나, 주요 인식 요소로는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콘텐츠 사례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블랙스완', '파친코', 'XO, 키티', '케이팝데몬헌터스'를 K-콘텐츠로 인식하는 소비자일수록 '한국 정서·상징·메시지', '한국 이야기·세계관·캐릭터 기반' 같은 문화적·서사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 반면, K-콘텐츠로 인식하지 않는 소비자는 '주요 아티스트 한국인', '한국 저작권(IP) 보유', '한국 제작사 주도' 등 산업적 요소로 국적을 판단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한국 소재 콘텐츠의 제작·유통이 확대되는 현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국 자본이 한국적 소재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이를 K-콘텐츠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남유원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국적을 판단하는 경향이 확인된 만큼, 기획 단계에서 이러한 인식 요소를 전략적으로 반영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관 한류경제연구센터장은 "한국 문화의 출처와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왜곡 없이 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산업적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