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9일 직원들의 선물·예측시장 베팅을 엄격 통제했다.
- 이란 공습 발표 15분 전 7억6천만달러 원유 선물과 폴리마켓 베팅이 포착됐다.
-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전쟁 예측시장 금지 법안을 발의하며 규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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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속 직원들의 선물·파생상품 및 예측시장 베팅을 엄격히 통제하고 나섰다.
주요 외교·안보 정책이 발표되기 직전, 시장에서 기막힌 타이밍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두는 이른바 '족집게 베팅'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내부 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한계치에 달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독 보도를 통해 백악관 관리국이 지난달 23일 전 직원에게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시장에 베팅하지 말라는 내용의 엄중 경고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 이란 공습 직전 이상 거래
백악관이 이례적인 내부 단속에 나선 결정적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중단 발표 직전 포착된 수상한 대규모 자금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정책 발표 전 약 15분 동안 7억 6,000만 달러(약 1조 1,240억원) 규모의 원유 선물 계약이 단 2분 만에 체결됐으며,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도 3개의 익명 계정이 휴전 시점을 정확히 맞춰 60만 달러(약 8억 8,740만 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내부자가 아니고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기막힌 베팅 타이밍이 확인되면서, 행정부 내부 정보가 투기 세력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는 위기감이 급격히 고조된 것이다.
◆ 지정학적 정보 유출 위기감
여기에 최근 전 세계 지정학적 위기마다 예측시장이 도마 위에 올랐던 점도 백악관의 빠른 조치를 압박했다.
올해 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5시간 전 그의 하야에 베팅해 40만 달러(약 5억 9,160만 원)를 번 익명의 트레이더가 등장했고, 2월에는 이스라엘 군사 기밀을 이용해 베팅한 현역 예비군 등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기밀이 익명성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카지노 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행정부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 거세지는 정치권 규제 압박
잇따른 논란 속에 이란 공습 관련 대형 베팅까지 터지자,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과 앤디 김 상원의원 등 민주당은 전쟁 관련 예측시장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친트럼프 성향 방송인 톰 엘스워스조차 타이밍에서 냄새가 난다며 정부 내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대중의 분노도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데이비스 잉글 대통령 대변인은 내부 정보 유출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취득은 엄격히 금지돼야 한다며 내부 단속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