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세훈(27·시미즈 S-펄스)이 J1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오세훈은 5일 일본 나가사키 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J1리그 백년구상리그 9라운드 V-파렌 나가사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휘슬이 울린 지 단 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J1리그 역대 최단 시간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먼저 공을 가진 나가사키는 뒤로 공을 돌려 골키퍼 고토 마사아키에게 패스했다. 페널티지역 밖까지 올라와 볼을 받은 고토는 압박하러 달려든 오세훈을 보고 다급히 걷어내려 했다. 그러나 공은 쭉 뻗은 오세훈의 오른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종전 역대 최단 기록은 2006년 산프레체 히로시마 사토 히사토가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남긴 8초 골이었다.

K리그 최단 시간 골은 인천 유나이티드 박승호가 지난해 4월 부천전에서 남긴 10초 골이다. K리그1 최단 골은 2023년 5월 전북 현대 구스타보가 FC서울을 상대로 기록한 11초다. 2007년 인천 방승환도 리그컵 포항전에서 11초 만에 골맛을 봤다.
오세훈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시미즈는 3-0 완승을 거뒀다.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던 그는 올해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미즈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J리그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식 '추춘제'로 개편해 2026-2027시즌을 치른다. 이로 인해 상반기 공백을 메우기 위해 2~6월 'J리그 백년구상리그'라는 이름의 특별 대회를 운영 중이다. 오세훈은 이 기간 옛 팀 시미즈 유니폼을 다시 입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이름을 알린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A매치 10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이후 A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