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가 주말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3인방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올 시즌 KT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과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쉴리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보쉴리는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올림과 동시에 팀도 2-0으로 이기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보쉴리는 삼자범퇴로 1회를 정리하며 이날 투구를 시작했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양우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연이어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잡았다. 이후 류지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2사 이후 양우현에게 이날 두 번째 안타를 내줬지만, 리드오프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시즌 처음으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보쉴리는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플라이, 최형우를 유격수 병살로 처리하며 이날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KT 이강철 감독은 "보쉴리가 데뷔전보다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치켜세웠다.
KT는 주말 3연전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을 기용했다. 지난 3일 삼성과의 1차전에서 맷 사우어가 6이닝 2실점으로 QS를 올리며 데뷔전(5이닝 3실점)보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보쉴리 역시 이날 호투하며 KT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성공 가능성을 더 높였다.

남은 과제는 '토종' 투수들이다. 오원석은 지난 2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5선발 자원임을 증명했다.
관건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소형준과 고영표다. 소형준은 지난달 29일 LG전에서 3이닝 3실점을 남긴 데 이어 4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영표도 지난 1일 한화를 상대로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WBC를 소화한 두 선수가 아직까지 정상 궤도에 올라서지 못한 모습이지만, '국가대표' 2인방까지 제 기량을 보여줄 경우 KT 선발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외국인 투수들에 이어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