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플라스틱 업계의 부담이 커지자,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합성수지 가격 인상폭을 완화하고 공급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향엽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책임위원은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급등 대응 및 상생협력을 위한 석유화학-플라스틱업계 사회적 대화기구 제2차 전체회의'를 마친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은 "플라스틱 업계는 중동 전쟁 직후 원재료 가격 인상을 통보받는 등 불균형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그래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석유화학 기업들의 합성수지 3월 가격 인상폭을 완화하고, 이미 통보한 4월 인상분 역시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추경을 통해 나프타 수입 차액 50%를 지원을 보조하기로 한 만큼 해당 금액만큼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총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 중 나프타 수급 위기 대응에 5000억원 상당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나프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수출제한 조치를 포함해 공급 확대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석유화학 회사들도 정부의 기조에 맞춰 국내 우선공급에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의 특정업체 몰아주기나 사재기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단속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기업들도 시장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하고, 중소업체들에 물량이 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가격인상 시차제 도입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권 위원은 "합성수지 제품이 다양하고 가격상승기 뿐만 아니라 하락기 가격 조정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고 국제 시세도 연동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가격을 2주 단위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9일 상생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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