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 여자축구단 '내고향'이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2018년 이후 8년 만에 북한 스포츠 선수단 방한이 이뤄졌다
- 내고향은 20일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39명 규모로 방남했다
- 이번 방남은 북중 경유 경로로 이뤄졌으며 남북 관계 경색 속 국제 스포츠 대회를 통한 체육 교류 재개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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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L 4강 출전 위해 수원 집결…북한 여자축구 전력 재부각
북중 경유 입국·사전 훈련 포착…정치·체육 분리 흐름 시험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 여자축구단 '내고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2018년 이후 8년 만에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방한이 이뤄졌다.
통일부와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 20분 중국국제항공편(CA)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 27명, 코칭스태프 12명 등 총 39명 규모로, 전원 단체 이동 형태를 유지하며 별도 환영 행사 없이 신속히 입국 절차를 마쳤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여자 축구 종목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은 여자축구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 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내고향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해당 대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단일 장소 집중 개최되며, 아시아 최상위 4개 클럽이 참가하는 구조다. 북한 여자축구는 FIFA 랭킹과 청소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왔으며, 체력·조직력 중심의 전통적 전술이 특징으로 평가된다.
입국 경로도 주목된다. 선수단은 지난 12일 고려항공(JS)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대사관 인근에서 약 5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중국국제항공편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북중 경유' 방식이 활용됐다. 이는 직항 항공 노선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사실상 표준 루트로 자리 잡은 형태다.
이번 방남은 남북 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도 '체육 교류는 예외적으로 허용되는가'라는 시험대 성격을 갖는다. 유엔 대북 제재 체제와 별개로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가 제한적으로 인정되는 흐름 속에서, 북한 선수단의 한국 내 체류와 경기 운영이 향후 남북 체육 교류의 재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국제대회 참가에 따른 방남으로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향후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한 접촉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내고향은 18~19일 공식 훈련을 거쳐 20일부터 4강 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한 여자축구 특유의 압박과 속공 중심 전술이 국내 팬들에게 어떤 경기력으로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