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사업장 비용 처리에 영업이익 감소
부채비율은 186.7%로 낮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롯데건설이 지난해 소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나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반영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건설 매출액은 7조9099억원으로 전년(7조8632억원) 대비 0.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1695억원) 대비 38% 줄어든 10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679억원에서 1142억원으로 80% 가까이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일부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손상각비를 우선적으로 회계에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건설의 지난해 대손상각비는 1589억원으로, 2024년 707억원에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일부 현장에 누적된 대손상각비를 선제적으로 털어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손상각비에 일회성 요인 금액을 반영하다 보니 예년보다 매출 총이익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손실을 선반영한 만큼 올해 실적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익성 악화에도 재무 건전성은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2024년 말 기준 19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까지 떨어졌다.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기존 112%에서 120%로 상승하며 재무 완충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