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기관 방문·지역사회 교육 필요성 대두
학생 안전과 환경 개선 위한 총회 개최 예정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제19회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한국육영학교 학부모회가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외 활동과 함께 학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내부 현안 대응에 나섰다.
학부모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이틀간 다각적인 인식 개선 행사를 진행했다. 1일에는 교내 사회복무요원들을 대상으로 자폐성 장애 특성인 '텐트럼(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때 이를 관철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타내는 '목적 지향적'인 감정 폭발)'과 '멜트다운(감각 과부하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는 '신경계의 과부하' 반응)'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인력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졸업생이 재직 중인 39개 기관을 방문해 기념품을 전달하고, 오는 11월 14일 예정된 '제3회 홈커밍데이'를 홍보하며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공동체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UN이 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인 2일에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주최하는 '오티즘(자폐 스펙트럼 장애) 페스티벌'에 참여해 시민 대상 퀴즈 코너와 응원 메시지 존을 운영했다. 또한 학교 인근 관공서와 상가를 직접 방문해 자폐성 장애의 특징을 안내하는 등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를 유도했다.
환경 정화 활동인 '줍깅'을 실천하는 '송파마을 사랑회'는 올해 청년 봉사단과 협업해 장애인·비장애인 통합의 가치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활발한 대외 활동과 병행하여, 학교 운영 및 환경 개선을 둘러싼 실질적인 과제 해결에도 집중하고 있다. 학부모회는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14년간 정체된 학교 증축 및 환경 개선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러나 조정 성립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교육 당국 및 지자체의 구체적인 예산 편성이나 이행 조치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학교 인근 사유지에 추진 중인 상생주택 건립과 관련, 신축 아파트와 학교가 출입구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계획안이 제출되면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학습권 침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국육영학교 학부모회는 이러한 증축 이행 상태 점검과 등하교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4월 13일 오전 9시 30분 교내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넓히는 것만큼이나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