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반도체 레버리지 ETF 낙폭 확대
전쟁 우려 재부각…에너지 테마 자금 유입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인버스 ETF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과 반도체 등 성장주 중심 ETF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 영향을 반영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수익률 상위 ETF는 KIWOOM 200선물인버스2X(12.21%), RISE 200선물인버스2X(10.94%), KODEX 200선물인버스2X(10.73%), TIGER 200선물인버스2X(8.90%), PLUS 글로벌방산(8.22%) 순으로 집계됐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하락장 대응 수요가 반영됐다.
반면 수익률 하위 ETF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12.11%),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2.10%),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2.01%),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1.84%),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1.58%) 등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코스닥 등 성장주 중심 레버리지 상품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 테마는 원유(6.93%), 명품(2.82%), 탄소배출권(2.68%), 원유·가스기업(2.45%) 등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원자재 및 실물자산 관련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종전 기대와 달리 군사 대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6달러를 웃돌았고, 이에 따라 원자재 및 실물자산 관련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하락률 상위 테마는 건설(-7.05%), 코스닥(-6.79%), K-반도체(-5.82%), 코스닥150(-5.72%) 등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가 5%대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 자금은 방향성 베팅 확대…레버리지·현금성 ETF 이탈
자금 흐름에서도 변동성 장세가 반영됐다. 자금 유입 상위 ETF는 KODEX 레버리지(1606억원), TIGER 반도체TOP10(1263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104억원), TIGER 미국S&P500(584억원), KODEX 200타깃위클리커버드콜(52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여파로 코스피가 4% 넘게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연설 메시지는 기존과 유사했으나 종전 기대가 반영됐던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며 "변하지 않은 트럼프의 입이 변해버린 시장의 기대와 충돌한 하루"라고 진단했다.
일부 지수 반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 성격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전반적으로는 방향성에 따른 선택적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자금 유출 상위 ETF는 KODEX KOFR금리액티브(-1051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990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798억원), KODEX 200(-781억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69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과 지수형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흐름을 반영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