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과의 전쟁을 2~3주 더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의 휴전 요청설을 흘리며 기싸움을 벌이는 동시에,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핵심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장대한 분노)' 작전의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미군이 설정한 모든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미 당국이 예상했던 4~6주의 전쟁 기간을 넘어, 약 2~3주의 추가 작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할 이번 전쟁의 4대 목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생산 시설 파괴 ▲이란 해군 무력화 ▲친이란 대리 세력의 지역 불안정화 차단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절대 방지 보장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 행사에서 "이란은 이제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목적이 달성되면 언제든 철수하되 필요시 정밀 타격을 가하기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이른바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될 때까지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만큼 폭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해협 통제권을 고수하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 국제 호위 연합 참여에 화답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저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탈퇴를 "확실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필요로 할 때 그들은 친구로써 함께 하지 않았다. 일방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이란 종전 로드맵과 대이란 압박 수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