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그야말로 '쇼타임'이었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타 겸업을 가동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와 3출루를 동시에 찍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6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시즌 첫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9.2마일(약 159.6km), 포심 평균 구속도 96마일대 중반으로 올라왔다.

1회초 삼자범퇴로 시작한 오타니는 2회에도 카일 만자르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리스 호스킨스와 보 네일러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엔 2사 1·2루에 몰렸으나 대타 C.J. 케이퍼스를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4회엔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2사 후 호스킨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처음이자 유일한 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네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5회에는 로키오를 헛스윙 삼진, 아리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뒤 마르티네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에도 케이퍼스를 헛스윙 삼진, 라미레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만자르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호스킨스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오타니는 87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32개, 커브 21개, 스플리터 15개, 스위퍼 12개, 싱커 4개, 슬라이더 3개를 섞어 던졌다. 강력한 포심에 커브와 스플리터, 스위퍼까지 다채로운 구종으로 가디언스 타선을 봉쇄했다.

1회 첫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1사에서 첫 볼넷을 골랐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으로 깨끗한 안타를 날리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8회 2사 1·2루 기회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클리블랜드에 4-1로 승리했다. 9회에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가 빗속에서 다소 흔들리며 연속 볼넷과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