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 번째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해당 지역에 집결한 미 해군 전력 중 최대 규모다.
미 해군에 따르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함과 그 타격단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떠나 중동으로 향했다. 항공모함이 해당 지역에 도착하는 데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이번 타격단에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로스, 도널드 쿡, 메이슨함이 포함됐으며, 제7항모비행단 소속 9개 비행대대 등 총 5,000명 이상의 병력이 배속됐다.
조지 H.W. 부시함이 합류하면 중동 인근에는 기존의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함께 총 3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되는 형국이 된다. 현재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링컨함과 달리,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은 최근 함내 화재로 인한 수리를 위해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항에 정박 중이다.
이번 항모 추가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종전 협상을 추진함과 동시에 합의 불발 시 군사적 옵션을 저울질 중인 가운데 나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이후 취재진에게 "우리는 2주, 어쩌면 3주 안에 전쟁을 마무리하고 철수할 것이다. 합의 여부는 상관 없다. 이란이 오랜 기간 석기시대로 돌아가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고 판단되면 떠난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