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바이오젠 기술수출·스페이스X 상장 기대는 호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26일 국내 증시는 미·이란 휴전 협상 불확실성과 구글 터보퀀트 알고리즘 공개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15포인트(0.85%) 내린 5594.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2포인트(0.10%) 오른 1160.67로 강보합세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6%, 3.4%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1.75%) ▲SK하이닉스(-2.61%) ▲삼성전자우(-2.47%) ▲현대차(-0.40%) ▲LG에너지솔루션(-0.76%) ▲SK스퀘어(-2.15%) ▲기아(-0.13%)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7%) ▲두산에너빌리티(+1.27%) 등은 상승세다.
김현지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반영되면서 상승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전강후약 양상을 보였다"며 "정부 당국의 협력 의지에 대한 안도감보다 의구심이 더 커 보여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 S&P500은 0.5%, 나스닥은 0.8% 각각 올랐다. 유가는 2%대 하락으로 에너지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전쟁으로 연기됐던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5월로 조정되면서 그 전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동 휴전 협상 향방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표면상으로는 대립 구도를 유지 중이지만 물밑에서는 협상 경로를 구축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협상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던 3월 초~중순보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간·시간 단위로 상황이 바뀌며 갈피 잡기 힘든 시점"이라며 장중 유가 향방이 지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은 구글 터보퀀트 알고리즘 공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마이크론은 3.4%, 샌디스크는 3.5% 각각 하락했다. 터보퀀트를 활용하면 기존 대비 최소 6배 많은 용량을 문맥 손실 없이 처리할 수 있어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이날 삼성전자(-1.75%), SK하이닉스(-2.61%) 등 시총 상위 반도체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한 연구원은 "터보퀀트는 논문상 알고리즘 공개로 실제 상용화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며 "연초 메모리 폭등 랠리 피로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한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방산·바이오·우주항공은 개별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전날 LIG넥스원은 팔란티어와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에 14.5%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란 사태에서 한국 무기장비의 수혜가 부각되고 있고 글로벌 국방비 확대 소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이 바이오젠과 의약품 2개 품목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기대 요인이다.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만 4000만달러 규모로 연초 대비 7.7% 하락한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의 반등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주항공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부광약품(+2.27%) ▲흥아해운(0.00%) ▲아주IB투자(0.00%) ▲미래에셋증권(+3.27%) ▲한국ANKOR유전(0.00%) ▲신라젠(+0.38%) ▲삼성중공업(+2.05%) ▲SK오션플랜트(+1.80%) ▲알서포트(-0.97%) ▲HMM(+0.35%) 등이 이름을 올렸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