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렬 시 5월 총파업 예고…성과급 상한 폐지 쟁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임금 교섭을 재개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노조 집행부와 직접 만나면서 교섭 조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에 따라 협상 재개 논의가 빠르게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24일 노사 간 만남 이후 교섭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25일 실무 협상을 시작으로 26~27일 집중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며, 필요 시 주말까지 일정이 확대될 수 있다. 노조는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방식의 투명성 확보를 요구했고, 회사 측이 이를 논의 의제로 수용하면서 협상을 재개했다.

향후 협상에서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임금 인상률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성과급 구조 개선과 함께 7%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4월 평택 집회와 5월 말부터 예정된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앞서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임금 경쟁력 약화를 인정하며, 성과급 확대와 처우 개선을 통해 인재 이탈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 18일 삼성전자 주총에서 "반도체 부문이 저조한 성과를 겪으며 실적과 연동되는 성과급 지급률이 낮아졌고, 그 영향으로 임금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반도체 제품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임금 경쟁력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