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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력 공격 땐 중동 암흑 만들 것"…UAE 바라카 원전까지 겨냥, 중동 인프라 전면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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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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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이란 발전소 타격을 경고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 전력시설 보복을 선언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에너지 위기가 격화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이란 발전소 초토화"…호르무즈 48시간 최후통첩
이란 매체, UAE 바라카 원전도 거론…"전기에 작별을 고하라"
중동 전역 확산…"민간 인프라 타격은 전쟁범죄 될 수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 전쟁이 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란이 전력 인프라를 둘러싼 '맞불 보복'을 공식화하고, 걸프 지역 주요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원자력발전소까지 거론하면서 분쟁이 에너지·생활 기반 시설 전면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직접 타격하겠다고 경고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내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과 걸프 국가들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맞섰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공격으로 바레인 마나마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의 전력 부문이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의 발전소뿐 아니라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까지 타격할 것"이라며 "전력을   공격하면, 우리는 전력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억지력 차원에서 '동일 수준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혁명수비대는 앞서 제기됐던 걸프 지역 담수화 시설 공격 위협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듯한 태도를 보였다. 국영 매체를 통해 공개된 성명은 "미국 대통령이 혁명수비대가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역내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이란 측 다른 공식·비공식 채널에서는 에너지·수자원 기반 시설 전반을 거론하는 강경 메시지가 잇따르며 혼선을 키웠다.

◆ 트럼프 "이란 발전소 초토화"…호르무즈 48시간 최후통첩

이번 긴장 고조의 직접적인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선박에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가장 큰 시설부터 시작해 타격하고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압박이 곧 전력 인프라 직접 타격 위협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이 실제 행동에 나설 경우 중동 전역의 핵심 인프라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파괴(irreversibly destroy)"하겠다고 맞받았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에너지 및 담수화 시설을 포함한 역내 핵심 인프라가 합법적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고, 현 이란군 최고 작전사령부에 해당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본부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보유한 역내 "모든 에너지·정보기술·담수화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또 "파괴된 자국 발전소가 재건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닫힌 채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 주재 이란 대표는 형식적으로는 "이란의 적과 관련된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은 통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해협 운항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란 매체, UAE 바라카 원전도 거론…"전기에 작별을 고하라"

이 같은 공식 성명과 별개로, 이란 매체들과 텔레그램 채널은 한층 더 노골적인 위협에 나섰다. 이들 채널에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10개 발전소 이름과 위치, 발전 방식, 설비 용량 등을 표시한 이미지가 게시됐다.

이 이미지에는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도 포함됐다. "바라카-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발전량 약 5400메가와트(MW)"라는 설명과 함께, 바라카 원전이 이란의 타격 범위 안에 있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이 밖에도 걸프 지역의 가스·석유 발전소, UAE 두바이의 태양광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카타르의 담수화 시설, 쿠웨이트의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 등이 표적으로 함께 거론됐다.

'전기에 작별을 고하라'라는 제목이 붙은 이 이미지에는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조금이라도 공격한다면 중동 전체가 암흑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 문구도 실렸다. 또 "중동 내 큰 발전소의 70~80%가 페르시아만 해안에 세워져 있고, 이 해안은 이란에서 50㎞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며 "이들 전력 인프라 모두가 이란의 조준경 안에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식 성명에서는 담수화 시설 공격 위협을 부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친정부 성향 매체와 선전 채널을 통해서는 걸프 전체 인프라를 겨냥한 심리전 수위를 높이는 이중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셈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 호르무즈 사실상 봉쇄…1970년대 이후 최악 에너지 위기 우려

양측의 충돌은 곧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LNG 수송의 핵심 통로지만, 현재 통행량은 전쟁 이전 대비 약 5%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가스 가격은 지난주 최대 35% 급등했고, 시장에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을 두고 "에너지와 금융시장에 걸린 시한폭탄"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란이 해협 봉쇄를 장기화하고, 미국 또는 이스라엘이 이란 전력 시설을 직접 공격하며, 이란이 걸프 발전소나 원전, 석유·가스 시설을 보복 타격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증시 급락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블랙 먼데이'급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미사일 공방 격화…방공망 뚫린 이스라엘

군사 충돌도 빠르게 확전하고 있다. 이란은 밤사이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와 디모나를 공격해 약 200명의 부상자를 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을 겨냥한 미사일 일부를 요격하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디모나는 중동 유일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게브 사막 핵시설 인근 지역이어서 상징성과 민감성이 크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자국 나탄즈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고 미 국방부도 논평을 거부했다. 텔아비브에서도 집속탄 공격으로 15명이 추가 부상하는 등, 이란의 공세는 이스라엘 방공망의 한계를 시험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정권과 혁명수비대를 겨냥하고 있다"며 "지도부와 시설, 경제 자산까지 모두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테헤란과 혁명수비대 핵심 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세를 예고한 것이다.

◆ 중동 전역 확산…"민간 인프라 타격은 전쟁범죄 될 수도"

전선은 이미 이스라엘과 이란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내 미 외교·물류 시설은 밤사이 최소 6차례 공격을 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 상공에서 미사일 3발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UAE도 이란발 미사일·드론 위협에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해 전투원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고, 지상 작전 확대 가능성도 경고했다.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다치는 등 전쟁의 불길이 주변 지역으로 옮겨붙고 있다.

이란은 사거리 4000㎞급 탄도미사일까지 동원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유럽 직접 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토와 영국 정부 모두 "확인된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테헤란의 경찰서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사회는 특히 민간 생존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전기·식수·난방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며, 경우에 따라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번 전쟁이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란에서는 2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더 이상 군사기지와 병력만 겨루는 재래식 전쟁이 아니라, 전력·수자원·에너지 인프라를 정조준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면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이란이 바라카 원전까지 언급하며 걸프 지역 전체를 사정권에 두는 메시지를 내놓은 이상, 중동의 '상호 파괴 위협'은 이제 전 세계 경제와 에너지 시장을 흔드는 현실적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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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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