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주 넘게 지속 중인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미국인 과반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 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3,335명(표본 오차범위 ±2.1%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38%에 그쳤으며,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6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쟁 기간에 따른 민심의 이반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군사작전이 '수주' 내에 끝날 경우 75%의 높은 지지를 보였으나, 기간이 '수개월'로 늘어나면 지지율은 42%로 급락했다. 만약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경우 지지 의사는 12%에 불과해, 장기전에 대한 미 국민들의 극심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상군 파견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3%로 우세했으나, 종전 조건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이 유지됐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끄는 이란 현 지도부가 집권한 상태로 전쟁을 끝내는 것에 대해 53%가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해, 단순한 휴전보다는 정권 교체 수준의 확실한 성과를 요구하는 이중적 심리를 보였다.
경제적 고통 분담에 대해서는 더욱 냉담한 반응이었다. 응답자의 67%가 "이란과의 갈등 중 유가 상승을 감내할 용의가 없다"고 답해, 향후 에너지 가격 급등이 선거 국면에서 트럼프 지지율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행동의 목표를 분명하게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68%가 '아니오'라고 답해 대국민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도는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