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야수진과 투수진의 온도차가 심하다.
LG는 22일 현재 2026 KBO 시범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시범경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타율 2위(0.307), 팀 평균자책점 8위(5.97)를 기록하고 있다.

타선의 힘은 강력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주전 박해민·신민재·박동원·문보경 없이 여러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팀의 방망이는 뜨겁다. 대표팀 자원들도 복귀해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LG보다 팀 타율이 앞선 팀은 '시범경기 1위' 롯데 자이언츠뿐이다.
특히 팀 홈런은 16개로 시범경기 전체 1위에 올라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919로 전체 1위다. 장타를 앞세워 71득점(69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시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타율 0.300 9안타(4홈런) 6타점 9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역시 타율 0.360 9안타(3홈런) 11타점 8득점으로 불을 뿜고 있다.
구본혁은 타율 0.444(12안타), 출루율 0.543(6볼넷)으로 두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동원을 대신해 포수마스크를 썼던 이주헌 역시 타율 0.414, 12안타(3홈런) 8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WBC에 출전했던 4인방까지 해외 출전 여파를 씼어낼 경우 LG타선은 가히 리그 최고라 불러도 손색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투수진이다. 승리를 할 때도 많은 실점을 내줘 난타전으로 접어드는 양상이 잦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54개로 10개팀 중 최하위다.
특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부진이 가장 뼈아프다. 2경기에서 8.1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평균 자책점은 7.56으로 부진했다. 임찬규 역시 평균자책점 9.00으로 아쉽다. 앤더스 톨허스트만이 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5로 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 역시 5.1이닝 평균자책점 8.44로 상황이 좋지 않다. 정우영 역시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2볼넷 1사사구 4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물론 백승현(0.00)과 김진성(0.00), 함덕주(2.08), 박시원(2.45) 등의 컨디션은 좋지만 구단에서 기대가 큰 두 선수의 부진은 뼈아프다.

LG는 지난 시즌 강력한 선발진과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불펜진이 팀의 약점으로 지목됐다. 현재는 상황이 반대다. 선발이 아쉽고, 오히려 불펜이 그나마 낫다.
송승기·손주영·유영찬 등 WBC에 출전했던 투수들이 제 컨디션으로 합류한다 해도 선발과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투수들이 부진한다면 LG는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LG가 오는 28일 KT 위즈와의 개막 홈경기 전까지 투수진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