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력 통한 장기 성장 기반 확보"
[인천=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문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자 출범됐습니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는 20일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경영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자회사들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일 오전 9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의안을 상정해 최종 승인했다.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김형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책임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김의형, 최희정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였다. 회사는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이날 주총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중계해 비대면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25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라며 "빠르고 의연한 의사 결정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10종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약 40여 개국에 상업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시밀러 사업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특허 만료가 예정된 주요 바이오의약품 대상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시밀러 성장 기반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임상 및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첫 신약 후보물질인 향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차세대 바이오플랫폼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은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하며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 지투지바이오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의 성장과 혁신을 적극 지원하는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