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사업기간 단축...2030년 연 1만1000톤 생산 목표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기대되는 연어양식특화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2026년도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 사업 대상지에 '연어양식특화단지 배후 부지 2단계 구역'이 지난 11일 최종 선정됐다.

포항 연어양식특화단지는 총사업비 783억 원을 투입해 장기면 금곡리 일원 22만2669㎡ 부지에 조성된다.
앞서 지난 2024년 9월 토지 비축사업 대상지로 1단계 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배후단지 전체 면적 가운데 나머지 부지가 2단계 사업으로 추가 선정되면서 산업 단지 전체 부지 확보가 가능해졌다. 특히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2만 6,941㎡)가 오는 4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테스트베드 준공 이후 노르웨이에서 대서양 연어 발안란을 들여와 본격적인 양식 실증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비축 사업 선정으로 배후 단지를 적기에 확보해 '연구-생산-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 사업은 LH 토지은행이 토지를 미리 보상해 확보한 뒤 사업자에게 적기에 공급하는 제도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지가 상승 이전에 토지를 확보해 사업비 절감 효과와 함께 최장 5년 분할 납부 방식으로 재정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토지 보상업무를 LH가 전담함에 따라 행정부담이 줄어들고 사업 추진 기간도 단축돼 2026년 내 배후 단지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오는 6월 경북도 산업단지계획 심의를 거쳐 연내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12월 '포항산 연어'가 처음으로 출하될 예정이며, 2030년에는 연간 1만 1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연어양식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김정표 해양수산국장은 "2단계 배후 부지까지 토지 비축 사업에 선정되면서 연어양식특화단지 조성의 핵심 과제였던 부지 확보 문제가 해결됐다"며 "테스트베드 완공을 시작으로 배후 단지 조성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포항을 동북아 연어시장을 겨냥한 세계적인 스마트수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