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IT 투자 확대 수혜 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17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설정했다. 그룹사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과 IT 투자 확대 과정에서 핵심 수혜 기업이라는 판단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단순 인프라 구축 업체가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필수 업체"라며 그룹사의 자율주행·로보틱스 사업 전개에 따라 현대오토에버가 피지컬 AI 전환의 키 플레이어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로보틱스 분야를 꼽았다. 하 연구원은 "아무리 로봇을 잘 만들고 학습시킨다 해도 그대로 제조 공장에 투입할 수는 없으며, 공장 운영 시스템을 이해하고 로봇의 배치, 동선, 작업 속도 등을 최적화시키는 작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 연 3만대 생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대부분은 그룹사 제조 공장에 투입될 물량으로 향후 외부 고객사향 판매 비중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외부 고객사들도 휴머노이드 사용을 위해서는 시스템통합(SI) 자체 구축이나 외부 업체의 세팅이 필요해 연 3만대씩 BD의 휴머노이드를 제조 공장에 투입, 로봇 SI 관련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 현대오토에버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로보틱스 관련 매출 전망으로 오는 2030년 6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사 매출에서 로보틱스 SI가 차지하는 비중은 45.2%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로보틱스 사업은 올해 528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 본업 엔터프라이즈 IT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SAP S/4HANA로 전환하고 있으며, SAP의 구형 ERP 플랫폼 지원이 2027년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현재 다양한 업체들이 교체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오토에버 SI 부문의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차량용 SW 부문도 중장기 성장 변수로 꼽았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과정에서 차량 OS, 미들웨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으며, 그룹 내 주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관리형서비스사업자(MSP) 사업 확대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하 연구원은 "자율주행차에 내비게이션은 필수적으로 채용될 것이며, 전기·전자(E/E) 아키텍처 변화로 제어기 미들웨어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5% 증가한 4조8684억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2873억원으로 예상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