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부문 구조적 이익 반등기 진입"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CC에 대해 "자사주 단계적 소각 발표로 지배구조상의 저평가 요인 해소 및 해외 동종 업체 수준으로의 기업 가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리콘 업황 회복에 따른 공급자 우위 환경 형성도 동사 실적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글로벌 실리콘 기업(Shin-Etsu, Wacker, Elkem)의 2026년 평균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 비율(EV/EBITDA) 평균에 적용하던 할인율 50%를 30%로 축소해 타깃 멀티플을 6.5배로 설정했다"며 "최근 자사주 단계적 소각을 확정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과 실리콘 업황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CC는 보유 자사주 17.24%(153만2300주) 가운데 약 13.2%(117만4300주)를 2027년 9월까지 분할 소각하고, 나머지 4.0%(35만8000주)는 향후 4년 내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단순 주당순이익(EPS) 개선을 넘어 자사주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본질적 멀티플 리레이팅을 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실리콘 부문의 구조적 이익 반등에 주목했다. 그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동사는 우호적 업황 속에서 실리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실리콘 업계는 다우의 영국 공장 폐쇄, 엘켐의 구조조정이 맞물리며 공급망 재편 국면에 진입, 공급 과잉 해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증치세법(부가가치세법) 본격 시행과 실리콘 메탈 가동률 저하로 원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실리콘 출하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돼 가격이 쉽게 떨어지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업체인 바커(Wacker)가 선제적으로 실리콘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KCC 역시 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