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1이닝 2K 무실점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이용찬(37)과 크리스 플렉센(32)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플렉센은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3.1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특히 아웃 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시속 150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웠고 커터(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변화구를 섞으며 총 73개를 던졌다. 이닝 대비 투구 수가 다소 많았지만 아직 정규리그까지 시간이 남은 점을 고려할 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이용찬도 이날 7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용찬 역시 아웃 카운트 3개 중 2개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3km까지 나왔다. 커브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며 21개의 공을 뿌렸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두산을 떠났다가 올해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는 점이다.
이용찬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2009년 26세이브를 기록해 구원왕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도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러나 2021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 겨울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과 계약해 21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이듬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후 202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던지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펄펄 날았다. 2022년에는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불펜 변경 후 21경기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두 선수가 이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둘은 선발진과 계투진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은 9위에 그쳤다. 반등을 위해선 마운드 안정이 절실하다.
특히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8경기 144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로 다소 부진한 만큼 플렉센의 어깨가 무겁다. 좌완 잭 로그와 원투펀치를 이뤄 선발진의 안정감을 높여야 한다.
이용찬은 개인적인 부활과 더불어 베테랑 역할도 바라고 있다. 이용찬은 지난해 12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로 상당히 부진했다. 반등을 노리며 친정으로 돌아온 만큼 팀의 허리를 단단히 지켜야 한다. 팀내 고참라인으로서 불펜의 구심점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
돌아온 이용찬과 플렉센이 팀내 선발과 불펜에서 중심을 잡으며 베테랑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