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우려엔 "거점국립대·사립대·전문대 함께 성장하도록 추진"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해양대 학생 10명이 민간 선박에 승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간 선사 선박에 승선 중인 실습생은 1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해양수산부, 해당 대학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해당 실습생은 한국해양대 학생 6명, 목포해양대 학생 4명으로, 국내 해운회사 소속 민간 선박 5척에 2명씩 나뉘어 타고 있다. 이들은 항해사와 기관사 등 진로와 연계된 위탁 실습을 수행하던 중 현지 정세 악화 상황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대 학생들은 통상 3학년 때 민간 선박에서 훈련을 받는 경험이 향후 취업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장관은 현재 학생들이 선박 위치와 주변 상황을 고려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귀국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가 즉시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과도 긴밀히 협의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둘러싼 지방 사립대 위축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자칫 중소 지방 사립대 100개 죽이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전국 197개 사립대 가운데 상당수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여파로 존립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거점국립대 중심 지원이 다른 대학의 어려움을 더 키울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최 장관은 "여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정책은 대학 혁신과 지역 혁신을 통해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살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사립대뿐 아니라 지방 국립대, 사립대, 전문대까지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특히 기존 지역대학 지원 사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점국립대 중심 투자 역시 해당 대학만을 위한 방식이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 협력과 산업 연계 형태로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 역시 "거점국립대가 지역 고등교육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동 연구와 연구시설 공유 등 지역 대학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