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가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14일을 버틴다면 이란 사태는 장기전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인 시야저우(席亞洲)는 9일 이 같은 분석을 중국 관영 관찰자망 칼럼으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지 1주일이 지났으며, 이란은 여전히 반격을 하고 있고, 이란 사태의 여파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당초 이란의 군사 능력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고갈 시점은 14일로 추정되어 왔으며, 만약 이란이 개전 14일 후에도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 미국의 이란 타격은 기본적으로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B-5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군사 시설들을 폭격하고 있지만, 미국이 계획대로 이란의 군 역량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미 이란은 예상을 깬 반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B-52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 전쟁을 쉽게 끝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이란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 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이란이 미국과 협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반면 이란이 미국의 이란 정부 전복 시도를 포기할 때까지 버틴다면 이란의 승리로 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 전쟁에 대한 평가는 개전 14일째에 다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14일 이후 이란의 반격 강도가 유지된다면 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은 이란에 더 많은 군사력을 파견해야 할 것이고, 전쟁의 변수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장기전이 된다면 미군은 지상 작전을 시작해야 할 수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기 위해 해병대를 파견해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정도 수준에 이르게 되면 상황은 더욱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전쟁의 영향은 모든 이의 예측을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경우 이란 전쟁은 단순히 중동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정세에 변화를 낳게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