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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MY 뉴스] '무기보다 알고리즘' 미·이란 전쟁과 AI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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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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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스라엘이 02월 말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는 작전에서 AI를 활용해 타깃 선정과 작전 설계를 실시간으로 수행했다.
  •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와 이스라엘 하브소라 시스템, 클로드 LLM이 킬체인 두뇌로 작용하며 드론·사이버 공격을 최적화했다.
  • AI 주권 문제와 전쟁 속도 가속으로 국가와 기업 간 갈등이 심화되며 알고리즘 전쟁의 시사점을 남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가 대규모로 속도·구조 바꾼 첫 사례
인간의 인지력 뛰어넘는 정보력·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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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이번 미국-이란 전쟁에서 AI가 어떻게 활약했는지, 그리고 시사점이 뭔지 설명해줘.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토마호크와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상공을 가르기 몇 시간 전, 워싱턴과 텔아비브의 작전실에서는 다른 전쟁이 먼저 시작되고 있었다.

위성과 정찰 드론, 감청 신호가 실시간으로 흘러들어오는 화면 옆에서, 거대언어모델(LLM)과 데이터 분석 엔진이 전면 가동되고 있었다. 이번 미·이란 전쟁은 드론과 스텔스 폭격기 이면에 상용 인공지능(AI)과 군사 AI가 결합해 전쟁의 속도와 구조를 바꾸는 장면을 처음으로 대규모로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타깃 선정과 작전 설계, '킬체인의 두뇌'가 된 AI =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지휘부를 동시에 타격하는 작전을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AI 기반 정보 분석과 타깃팅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 글로브앤메일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CIA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오랜 인적 정보망에 더해 드론과 위성, 각종 센서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같은 데이터 분석 회사의 소프트웨어와 군 자체 AI 시스템으로 통합해 타깃 선정과 우선순위 결정, 공격 경로 최적화에 활용했다고 전한다.

팔란티어의 제품은 실제 지형과 시설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한 뒤, 특정 목표를 제거했을 때 주변 방공망과 지휘 체계가 어떤 방식으로 무력화되는지를 시뮬레이션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번 작전에서도 이 소프트웨어가 미군 정보부대의 실시간 의사결정에 쓰였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팔란티어 로고가 설치된 건물 외관 [사진=블룸버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미 2021년부터 '하브소라(Habsora)'로 알려진 AI 기반 타깃팅 시스템을 운용해 왔는데, 이번 이란 공습에서도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략 목표와 전술 표적을 식별하는 데 이 시스템이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진 이러한 도구들은 과거 사람이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하던 표적 분석과 우선순위 설정 작업을 몇 시간 단위로 압축, 전쟁 개시와 동시에 수백 개의 표적을 맞물려 공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AI가 한두 개 무기 체계의 부품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쟁 계획과 실행 전체를 관통하는 킬체인의 두뇌 역할로 올라선 셈이다.

'금지된 AI'까지 끌어쓴 미국, 상용 LLM의 전장 투입 = 이번 전쟁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장면 중 하나는 미국 정부가 사실상 사용을 제한한 상용 LLM을 실제 이란 작전에 활용했다는 보도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공습 하루 전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연방정부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이틀 뒤 시작된 이란 타격에서 미군은 바로 클로드를 정보 평가와 타깃 식별, 전투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에 사용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과 액시오스 보도다.

클로드는 이미 미군 작전 네트워크에 "임베디드"된 상태였으며, 이란 공격 당일에도 각종 정보 보고서를 요약하고 잠재적 표적 리스트를 검토하고, 공격 조합에 따른 결과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사용됐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기 미국 국방부가 앤스로픽과의 갈등으로 이 회사를 공급망 위험 대상으로 지정하면서도, 기존 계약 관계를 완전히 끊기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은 군사 작전 지원에 클로드를 계속 쓸 수 있게 해둔 사실이다.

AI 기업이 자사 모델의 군사적 사용에 제한을 두려 하자 정부가 이를 안보 리스크로 규정하고 일정 기간 사용을 강행한 뒤 단계적으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은 AI 거버넌스와 주권 문제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같은 시기에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자사 시스템을 "모든 합법적인 국가안보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국내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살상무기 같은 사용을 막기 위한 내부 안전장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에서는 앤스로픽이 윤리적 가드레일을 강하게 지키려다 군사 계약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오픈AI는 더 넓은 군사 활용을 허용하면서 내부 안전 기준을 유지하는 절충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앤스로픽 AI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일련의 과정은, 이번 전쟁이 단순히 미사일과 전투기의 충돌이 아니라, 어느 AI 모델을 누가, 어떤 조건으로 쓸 수 있는지를 둘러싼 워싱턴과 실리콘밸리 사이의 권력 투쟁이기도 했다는 해석이다.

드론과 사이버, 알고리즘이 만든 '비용 구조'와 전장 = AI는 하늘과 사이버 공간에서도 전쟁 양상을 바꿨다.

글로브앤메일을 포함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스펙터웍스라는 미국 스타트업이 만든 '루카스(LUCAS)' 자폭 드론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 이 드론은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에서 사용해 악명을 떨친 샤헤드-136 드론을 연구해 설계한 것으로, 대당 가격이 약 3만5000달러 수준에 불과해 고가의 크루즈미사일과 전투기를 보완하는 저비용 타격 수단으로 설계됐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드론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라"고 주문한 이후 루카스 같은 저비용 자폭 드론이 방공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하는 데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사이버와 전파전에서도 AI는 중요한 도구로 쓰였다. 글로브앤메일은 미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란의 방공과 통신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병행했고, 현지 종교 캘린더 앱과 뉴스 사이트가 해킹되면서 "심판을 준비하라"거나 "군인은 무기를 내려놓고 국민과 합류하라"는 메시지가 노출됐다고 전한다.

같은 시기 이란 전역에서 인터넷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한 현상도 보고되는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버 공격, 이란 정부의 자체 차단 조치, 양측 전자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AI는 공격·방어 양쪽에 쓰였다. 미·이스라엘 측은 AI 기반 도구를 활용해 해킹 대상 인프라와 계정,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피싱 메시지와 가짜 콘텐츠를 생성해 심리전을 펼칠 수 있다.

반대로 이란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스타링크 같은 위성 인터넷과 드론 통신을 교란하는 전자전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AI로 생성된 딥페이크 영상과 프로파간다를 통해 국내 여론과 국제 여론전에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링크 자체도 AI와 결합된 전장 인프라로 부상했다. 이란 내 시위대와 해커, 언론인들은 정부의 인터넷 차단이 반복되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통해 외부와 통신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위성 통신망과 암호화, 트래픽 분산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사실상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정보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란은 러시아식 교란 기술을 동원해 스타링크 신호를 차단하려 시도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불안정해졌다는 보고도 나온다.

주권과 통제의 문제, '알고리즘의 전쟁'이 남긴 질문 = 이번 전쟁에서 확인된 또 하나의 특이점은 AI를 둘러싸고 국가와 기업, 군과 개발자 사이에 전혀 다른 차원의 주권 문제가 떠올랐다는 점이다.

미국의 시사 매체 아메리칸 바자와 여러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을 연방 시스템에서 사실상 퇴출시키는 조치를 내린 날과 같은 날 국방부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쪽에서는 "윤리적 가드레일을 유지하겠다"며 군사 활용에 제한을 두려는 기업이 공급망 위험으로 규정되고, 다른 쪽에서는 더 폭넓은 군사 활용을 허용하면서 내부 안전장치를 내세우는 기업이 선택을 받는 장면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공격으로 바레인 마나마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과정에서 제기되는 질문은 단순하다. 전통적으로 전쟁과 무기의 통제권은 국가에 있었지만, 이제 가장 강력한 AI 시스템과 그 안에 내장된 윤리·제한 규칙은 글로벌 주주를 둔 민간 기업이 설계한다.

국가가 안보를 이유로 기업에 가드레일을 풀라고 요구할 권리가 어디까지인지, 반대로 기업이 자사 모델이 특정 방식으로 쓰이는 것을 거부할 권리가 어느 정도인지가 모호해진 것이다.

AI가 미사일 방어, 드론 운용, 사이버 공격에 깊이 통합될수록 코드와 데이터, 모델 아키텍처 위에 깔린 기업의 설계 판단과 국가의 주권 사이 경계는 흐려진다.

여기에 더해 군사전략가들이 우려하는 대목은 전쟁의 속도다. AI가 표적 분석과 시나리오 생성, 위험 평가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의사결정자가 감당해야 할 정보량과 속도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억지와 오판, 우발 확전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핵무기가 도입됐을 때에 준하는 전략 안정성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핵무기가 상호확증파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면, AI는 의사결정 속도와 주체를 재구성하면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쟁이 확대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이다.​

상용 LLM과 군사 AI, 드론과 사이버 무기, 스타링크 같은 통신 인프라까지 합쳐진 이번 전쟁의 양상은 앞으로의 분쟁이 더 이상 "무기 vs 무기"가 아니라 "알고리즘 vs 알고리즘"의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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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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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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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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