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적어내며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2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적어낸 김시우는 곧바로 4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안정적인 아이언샷으로 핀 근처를 공략하며 흐름을 되찾았지만, 6번 홀(파5)에서 2m가 채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다시 한 타를 잃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6번 홀(파5)에서도 정교한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한 뒤 투 퍼트 버디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약 3m 남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이미 3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등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2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9위 그룹과 단 2타 차에 있어 주말 라운드에서 충분히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해 시즌 첫 PGA 투어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적었지만, 1라운드 4오버파 타수를 만회하지 못해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 기준선인 2오버파를 넘지 못했다. 지난 1~2월 손목 통증으로 시즌 데뷔를 미뤄온 임성재는 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택했으나 샷 감각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대니얼 버거(미국)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첫날 9언더파 63타로 치고 나간 버거는 2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선두를 독주 중이다. 2위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버거를 5타 차로 추격하고 있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사히스 티갈라(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한 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있다. 2022·2024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셰플러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 러셀 헨리(미국)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4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9위 J.J. 스펀(미국)은 각각 6오버파, 3오버파로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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