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6727억 몰려
전문가 "PER 8배 이하면 낙폭과대 구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코스피가 역대 최대 수준의 급락을 기록한 직후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하락장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급락 당일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레버리지 ETF 상당수가 다음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일 12.06%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일간 하락률로, 직전 1위는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직후 기록한 12.02%였다. 같은 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59.26포인트(14.00%) 내린 978.44에 거래를 마치며 1000선을 내줬다.
그러나 코스피는 다음 날인 5일 약 1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반등했고 코스닥 역시 1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137.97포인트(14.09%) 상승한 1116.41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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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레버리지 ETF에 집중됐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4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7개가 레버리지 ETF였다.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하루 동안 6727억원이 몰렸다. 이어 KODEX 레버리지(4241억원), KODEX 코스닥150(11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890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795억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694억원) 등 주요 업종 레버리지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급락장에서 유입된 자금은 하루 만에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5일 기준 주요 레버리지 ETF 수익률을 보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하루 만에 25.75% 상승했다. KODEX 레버리지도 19.84%, KODEX 코스닥150은 14.74%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이 기업 실적 악화보다는 단기 충격에 따른 과도한 하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급락장에서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라며 "경기 사이클 확장 국면에서 코스피 하락 폭은 대체로 -20% 내외가 최대이며 그 이상 하락하려면 경기 사이클이 꺾여야 하는데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날 기록한 저점 5059포인트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06배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구간"이라며 "이란 전쟁 장기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낙폭과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