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지원자 7.5% 늘고 전화통보 등 충원 강화…특별전형 비중 42.4%는 과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정시에서 지방권 대학의 미충원에 따른 추가모집 규모가 105개 대학 7201명으로 최근 7년(2020학년도 이후) 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방권 정시 모집 여건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20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공시한 '대학별 추가모집 붙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지방권 추가모집은 105개 대학 7201명으로 전년 대비 26.2% 감소했다. 서울권은 24개 대학 668명으로 전년(29개대 668명)과 인원은 동일했고, 경인권은 32개대 574명으로 전년(37개대 797명) 대비 223명(28.0%) 줄었다.

구체적으로 강원권은 534명(전년 대비 70.2% 감소), 광주는 409명(42.6%), 경북 402명(23.5%), 전북 378명(30.4%), 부산 331명(35.9%) 등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했으며, 반대로 대구(12명), 제주(14명), 세종(18명)은 전년보다 늘었다.
대학의 정시 추가모집 인원이 줄어든 건 정시에서 정원을 못 채워 다시 뽑는 결원(미충원) 인원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로, 지방대 정시 모집 여건이 개선된 신호로 해석된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추가모집 감소 배경으로 정시 지원자 증가와 대학들의 추가합격 확대를 꼽았다. 실제로 2026학년도 지방권 정시 지원자 수는 21만 337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660명(7.5%) 증가한 반면, 서울권은 1866명(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방권 대학들이 정시에서 중복합격 이탈로 인한 미충원을 막기 위해 충원 절차를 강화했고, 지방권 합격 후 등록포기 인원도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묻지마 인서울' 분위기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 종로학원 시각이다.
지방권 추가모집 7201명 중 3051명(42.4%)은 만학도·고졸재직자·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등 특별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모집에서 특별전형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2958명(41.6%) 감소해 정시 일반전형에서도 지방권 모집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전망으로는 N수생 증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험생 증가로 정시 탈락 규모가 커지고 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반수생 유입이 늘면서 2027학년도 N수생은 증가할 수 있다"며 "자발적 N수보다 정시 탈락에 따른 비자발적 N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N수에서도 상위권 대학만을 목표로 하는 집단과 우선 진학 후 적성을 찾겠다는 집단으로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