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두산밥캣에 대해 "북미 시장 수요 개선과 관세 부담 해소가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3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83억원으로 17.7% 감소(영업이익률 6.2%)해 시장 기대치(1501억원)에는 부합했다. 소형 건설장비와 휴대용 전원장비(Portable Power·PP) 매출이 각각 8%, 5% 성장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는 "소형 건설장비는 관세 영향으로 판가 인상 전 선구매 수요가 반영됐고, PP는 북미 지역에서 에너지·발전 수요 증가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수입 관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6%대에 머물렀고, 4분기 PSD 비중은 약 13%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두산밥캣이 제시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64억5000만달러(전년 대비 4.3%), 영업이익 4억8200만달러(전년과 동일, 영업이익률 7.5%)로 다소 보수적이다. 북미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유럽은 저성장이 이어져 소형 건설장비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산업차량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에서는 전반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되지만, 전사 가이던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 연구원은 "북미 시장의 경우 가격 인상이나 금리 추가 인하 등의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재고와 관세 측면에선 개선 여지도 언급했다. 그는 "2025년 말 기준 북미 시장의 재고는 직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 정도 감소한 4~5개월의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북미 수출분의 일부를 멕시코 생산으로 대체할 계획이어서, 관세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6년 두산밥캣 매출을 9조3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을 8157억원으로 18.9% 증가(영업이익률 8.7%)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미 시장의 수요 개선에 따른 매출 회복과 판가 인상, 멕시코 공장 가동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올해를 기점으로 자회사인 모트롤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독일 건설장비 업체 바커노이슨(Wacker Neuson) 인수가 무산된 점은 아쉽지만, 회사가 여전히 추가 M&A를 검토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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