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한화문화재단,뉴욕 '스페이스 제로원'서 마이클 주의 30년 작업여정 조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 트라이베카에 설립한 제로원에서 마이클 주 중간결산전 개최
-측정과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 응축한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출품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화그룹이 설립한 한화문화재단이 뉴욕 전시공간 '스페이스 제로원'에서 본격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한화문화재단은 오는 2월 20일 한국계 미국인 작가 마이클 주의 개인전 '스웨트 모델스 1991-2026(Sweat Models 1991-2026)'를 개막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마이클 주 'Saltiness of Greatness('위대함의 염도'). 1992. 한 인간의 평생 에너지 소비량을 아래 쪽에 기다란 소금 불록으로 시각화하고, 그 위에 인간의 땀을 은유하는 식염수를 떨어뜨려 물질적 대리물이 또다른 물질적 대리물을 서서히 녹아 없애는 과정을 표현한 흥미로운 작업이다. [이미지 제공=한화문화재단 스페이스 제로원] 2026.02.18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 '스웨트 모델스'는 마이클 주의 초기 작업부터 신작까지 작가의 전체적인 작업 여정을 조망하는 자리다. 1990년대부터 작가의 초창기 궤적을 따라가며, 한 작가의 예술적 실천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되는지를 살핀다.

전시에는 1990년대에 제작되거나 구상된, 오랜 기간 일반애 공개되지 않았거나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구현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지구촌을 위협했던 에이즈(AIDS) 위기, 문명세계를 뒤흔든 정보기술의 급속한 확산 등 동시대의 주요 이슈와 맞닿아 있던 마이클 주의 작품들은 오늘의 관점에서 단순히 과거의 기록과 관찰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작업은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진행형으로 우리에게 여러 질문을 던진다.

전시 타이틀 '스웨트 모델스'는 마이클 주가 1990년대부터 반복적으로 탐구해온 '측정'과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을 응축하는 대표작의 명제이다. 흥미로운 것은 마이클 주의 작품은 신체를 직접 묘사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몸과 그 취약성, 그리고 몸을 둘러싼 시스템을 은연 중 우리 앞에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클 주는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 미술가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물질과 시스템, 신체와 정보가 교차하는 지점을 진지하게 숙고하고 탐구함으로써 예술의 경계와 조형언어를 확장해왔다. 마이클 주는 지난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참여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2006년에는 광주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한화문화재단의 뉴욕 전시공간인 스페이스 제로원에서 20일 개막하는 마이클 주의 '스웨트 모델스 1991~2026'전의 포스터. 2026.02.18 art29@newspim.com

지난해 11월 뉴욕 트라이베카에 개관한 스페이스 제로원은 한화문화재단이 '신진작가의 발굴과 지원'을 미션으로 구축한 글로벌 예술지원 플랫폼이다. 맨하탄에서도 현대미술의 핵심 발신지이자 접근성이 뛰어난 트라이베카 중심가 1층에 326㎡ 규모의 공간으로 자리한 스페이스 제로원은 전시는 물론 커미션, 공공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재단은 스페이스 제로원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이 국제적으로 작업을 지속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대 한국미술을 세계 무대에 인큐베이팅하는 장기적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관전 'Contours of Zero'가 신진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며 제로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2026년 첫 전시로 마이클 주를 선정한 것은 세대간 실험과 교류를 통해 제로원의 미션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화문화재단의 뉴욕 전시공간 스페이스 제로원의 개관전 'Contours of Zero' 전시전경. [이미지 제공=한화문화재단 스페이스 제로원] 2026.02.19 art29@newspim.com

스페이스 제로원은 오는 5월에는 새로운 도약의 전환기를 앞둔 차세대 중견작가의 전시를 이어간다. 다양한 층위의 전시를 통해 제로원의 미션을 공고히 하며, 제로원의 핵심인 신진작가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성장의 레퍼런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마이클 주의 30년 작업 중간결산전인 '스웨트 모델스'는 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뉴욕 C/O(큐레이토리얼 오피스) 설립자인 크리스토퍼 Y. 루가 기획을 맡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화문화재단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례가 드물게 뉴욕 맨하탄의 예술중심지 트라이베카 지역 건물 1층에 조성한 스페이스 제로원의 로고. 제로원은 영(Zero)과 원(one)의 결합어로, 작가들의 창작여정이 멈추지않고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상징적 의미를 품고 있다. 또한 재단의 변함없는 예술지원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2026.02.19 art29@newspim.com

한화문화재단의 임근혜 전시 총괄 디렉터는 "스페이스 제로원은 신진 작가들이 로컬의 맥락에서 출발해 글로벌 무대로 넓혀 나가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가로지르는 전시와 교류를 통해 그 미션을 한층 확장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마이클 주의 개인전은 오는 4월 18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