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치료 의사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국내 뇌졸중 AI 기업 '제이엘케이'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모델이 자본시장과 보험 체계의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관상동맥 질환 진단 AI 기업 Heartflow의 나스닥 상장은 이같은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Heartflow는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CCTA) 기반 3D 심장 모델과 FFRct 등 정량 지표를 제공해 실제 시술 필요성을 판단하는 근거를 제시한다.
Heartflow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3억6420만달러(약 5290억원)를 조달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4630만달러(약 672억원)를 기록했으며, CMS 상환 정책 확대 등 제도권 편입도 이어지고 있다.

치료 결정을 좌우하는 정보를 상업화한 구조가 기업가치로 연결되면서, 뇌졸중 분야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갖춘 기업에 관심이 쏠리면서 국내 기업 '제이엘케이'도 주목받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은 급성 뇌경색·뇌출혈·대혈관폐색(LVO) 등 뇌졸중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량 분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혈전제거술 시행 여부나 항응고제 투여 시점 결정에 필요한 객관적 근거를 제공하는 등 치료 전략 수립 과정에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의사결정 지원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내 가이드라인 변화가 관련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뇌졸중학회(ASA)는 올해 1월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치료 방침 결정을 위한 영상 기반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활용을 권고 사항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혈전제거술 등 치료 전략 수립 과정에서 정량 분석 도구의 사용은 점차 표준 절차로 자리잡는 추세다.
제이엘케이는 뇌경색 환자의 혈전제거술 및 항응고치료 판단에 필요한 정량 지표를 제공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심혈관 분야에서 확립된 치료 판단 정량화 모델이 뇌졸중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제이엘케이의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