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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해부] ① AI 버블 논란의 '정점' 500억달러 심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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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프레미스 DB에서 AI 인프라 변신
설비투자/매출 비율 급상승
주가에 드러나는 월가 불안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의 정점에 자리잡은 종목 중 하나가 오라클(ORCL)이다. 

마켓워치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업체가 논란 속에서도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불과 5개월 전 180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또 한 차례 대규모 차입을 놓고 월가의 시선이 곱지 않다.

업체는 AI 인프라에 대한 '빅 베팅'으로 클라우드 설비투자와 차입을 동시에 키웠고, 그 결과 기업 가치와 재무 레버리지, AI 버블 논쟁이 한꺼번에 응축되는 실험 무대가 됐다.

◆ AI 버블 논쟁의 '교과서 케이스'가 된 이유 = 오라클은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라는 영역을 벗어나기 위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성장축으로 재편하는 움직임이다. 온프레미스란 기업이 자체적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사들여 자사 전산실에 두고 데이터베이스(DB)나 애플리케이션을 그 위에 직접 설치, 운영,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오라클이 온프레미스 DB 강자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장의 성장 축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미 넘어갔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온프레미스의 경우 라이선스를 한 번 크게 팔고 이후 유지보수료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매출이 경기나 도입 사이클에 따라 출렁이는 데 반해 클라우드는 매달 혹은 매년 사용량 기반으로 요금이 들어오는 반복 매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AI 버블 논란의 교과서 케이스로 부상한 오라클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고객의 수요 역시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기업들은 더 빨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운영하기를 원하는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미리 사서 증설 계획을 짜야 하기 때문에 탄력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AI 도입과도 무관하지 않다.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AI 가속기, 대용량 스토리지, 고속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고객사마다 개별 온프레미스로 제공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서 대규모로 모아 운영하는 쪽이 훨씬 효율적이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DB나 애플리케이션 유지 보수가 오라클의 핵심 매출이었지만, 이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AI 관련 GPU 및 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사업 포트폴리오가 급격히 전환되는 시점에 레버리지와 설비투자가 동반 폭증하면서 오라클은 자연스럽게 AI 버블 논란과 재무적 파장을 관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됐다.

◆ 숫자로 드러난 재무 측면의 변화 = AI 도구를 이용해 최근 3~5년간 오라클의 재무 흐름을 종합 분석하면 매출의 질과 투자 구조가 동시에 바뀐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24~2025 회계연도 기준으로 오라클의 전체 분기 매출은 160억달러 안팎이고,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약 80억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OCI 인프라 매출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GPU 관련 매출은 170% 이상 치솟았다.

설비투자(CAPEX)의 기울기는 매출보다 훨씬 가파르다. 2024 회계연도까지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였던 설비투자가 AI 인프라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2025~2026 회계연도에 들어 수백억 달러 선까지 '점프'하는 궤적을 보였다.

2025 회계연도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약 35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라클은 이를 5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분기 설비투자는 85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투자은행(IB) 보고서와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추정한 설비투자/매출 비율은 2024 회계연도 10%대 초중반에서 2025년 30%대, 2026년에는 70%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동일 기간 매출 성장률보다 설비투자 성장률이 훨씬 높다는 뜻으로, AI 인프라 구축이 본격적인 현금 유출 구간에 진입한 사실을 보여준다.

OCI 관련 미이행 계약 규모(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RPO)는 2025년 기준 45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수 배 증가해 장기 수주 잔고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오라클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로 변신하는 과정이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라 기업 재무 구조 전체를 재편하는 차원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AI 분석 도구로 추산한 장기 설비투자 커브 역시 2029년까지 누적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계획이 반영돼 있어 단일 테마에 대한 자본 집중도가 매우 높은 상태로 파악됐다.

◆ 설비투자 '점프' AI 전용 인프라와 수주 구조 = 오라클의 설비투자가 수십억 달러 단위에서 수백억 달러 선으로 뛰어오른 배경에는 대형 AI 고객과의 장기 계약이 자리 잡고 있다.

오라클 로고 구조물 [사진=블룸버그]

2025년 이후 오라클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AI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RPO가 5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OCI와 AI 전용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과 연동돼 있다. 특히 오픈AI와의 3000억 달러, 5년짜리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등 초대형 딜은 오라클이 수년 간 일정 수준 이상의 GPU와 전력, 데이터센터 용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구조를 초래했다. 대규모 딜이 투자 확대의 직접적 촉매로 작용한 셈이다.

오라클의 경영진은 실적 발표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서 "설비투자는 대부분 데이터센터 내 매출 창출성 장비에 투입되고 있으며, 고객이 이미 계약한 수요(backlog)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당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장기 리스와 용량 임대 형태로 확보해 초기 현금 지출과 자산 인식 부담을 나누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EC 공시에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용량 관련 장기 리스 약정이 2480억 달러에 이른다는 수치가 제시, 재무제표상 부채 및 리스부채가 향후 수년간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그림이 확인된다.

AI 도구로 모형화한 현금흐름 시나리오에서 매출과 잔고가 계획대로 전환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설비투자/매출 비율이 내려가는 그림이 나오지만, 일시적인 부채비율 상승과 잉여현금흐름(FCF) 마이너스 구간은 피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 무엇이 'AI 전용' 인프라인가 = 오라클이 집중 투자하는 AI 인프라는 기존 클라우드 설비와 구조가 다르다. 기존 IaaS 중심 클라우드는 CPU 중심 서버와 범용 스토리지, 표준 네트워크로 구성돼 비교적 에너지 밀도와 냉각 필요성이 낮은 편이다. 반면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인프라는 고성능 GPU/AI 가속기, 초고밀도 전력 공급, 수랭·침지냉각 등 특수 설비를 필요로 한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엔비디아와 AMD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수십만 개 단위의 최신 AI GPU를 OCI에 도입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에서는 A100·H100에 이어 차세대 GB200(Grace Blackwell)까지 대규모로 확보해 데이터센터 한 곳에만 수십만 개의 GPU를 투입하는 'AI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AMD와는 MI 시리즈 GPU 5만 개를 OCI에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대형 AI 언어모델 및 고성능컴퓨팅(HPC) 워크로드에 대한 선택지를 넓히는 움직임이다.

이 같은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냉각 측면에서도 기존 클라우드와 비교할 수 없는 스케일을 요구한다. 여러 분석에 따르면 1GW급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은 수백억 달러에 달할 수 있고, 오라클과 오픈AI 등이 함께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Stargate)급 AI 허브 프로젝트는 10~11GW 수준의 전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라클이 오픈AI 등에 공급하기로 한 연간 4.5GW 규모의 전력·컴퓨트 용량은 단일 기업 기준으로도 전례 없는 수준의 에너지 인프라를 의미한다.

오라클·오픈AI가 미시간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단지의 랜더링 이미지 [자료=블룸버그]

냉각 방식도 공랭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액침냉각이나 직접 수랭 등 고효율 솔루션 비중이 늘고 있다. 오라클의 일부 신규 리전은 연료전지와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등과 결합해 전력 수급 안정성과 탄소 배출 규제 대응까지 동시에 노리는 구조로 설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특성 때문에 AI 인프라 설비투자는 단순한 서버 구매를 넘어 전력 인프라와 냉각 설비, 네트워킹 아키텍처 전반으로 확대, 기존 클라우드보다 훨씬 자본 집약적일 수밖에 없다.

◆ 사업 포트폴리오와 장기 성장 스토리 재편 = AI 인프라 투자는 오라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조적으로 바꾸고 있다. 우선 매출 구조 측면에서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온프레미스 라이선스 중심에서 클라우드·AI 인프라, 멀티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수익성 프로파일 역시 상당 부분 바뀌고 있다. 오라클은 AI 인프라 사업의 조정 후 매출총이익률을 30~40% 수준으로 제시하는데, 이는 기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사업의 수치 40~60%에 비해 낮다. 즉, 오라클은 고마진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인프라·유틸리티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그 대가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장기 매출 잠재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재무 위험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오라클의 총부채는 1000억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평가되며,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추가 채권 발행과 장기 리스 약정이 더해지고 있다. AI 인프라 관련 계약, 특히 오픈AI와의 3000억달러 계약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수준을 넘어서는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버드대학과 주요 싱크탱크의 AI 버블 논의에서도 과도한 부채에 기반해 AI 설비투자에 나서는 기업이 향후 조정 국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AI 도구를 활용해 여러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면 AI 수요가 현재 전망대로 유지되거나 완만히 둔화되는 '소프트 랜딩'에서는 오라클이 장기적으로 설비투자를 매출에 비례해 줄이며 잉여현금흐름을 회복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반면 AI 열기가 빠르게 식거나 오픈AI를 포함한 핵심 고객의 수요가 축소되는 이른바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는 과잉 설비와 높은 부채 비율이 수익성과 주가에 장기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이미 불안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라클 주가는 지난 2월6일(현지시각) 14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연초 이후 27% 급락했다. 특히 5일 기준 8거래일 사이 주가가 25% 폭락, 24년래 최악의 단기 조정을 연출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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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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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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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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