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에서 선보인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귀국전을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7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의 국내 귀국전이다. 한국관 전시의 구성과 마찬가지로 건축큐레이팅콜렉티브 CAC(정다영, 김희정, 정성규)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가 참여한다.

이번 제19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2023년 건축전에 이은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최연소 큐레이터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2025년 한국관의 총관람객 수는 17만4230명으로 국제건축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총관람객 수는 31만5584명으로 국제건축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방문했으며, 총관람객 대비 한국관 관람객 비율은 55.21%로 그간 한국관 건축 전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관은 여러 해외 매체에서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주요 전시로 언급되었다. 세계적 시사·문화 매거진 '모노클'은 한국관을 '제19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놓치면 안 될 5개의 파빌리온'으로 선정했다.
세계 최대 건축 전문 플랫폼 '아키데일리'는 "한국관의 지난 역사와 건축적 의미를 스스로 해체하고 다시 구성함으로써 자신의 집을 되돌아보는 실험적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아시아 대표 디자인·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디자인 앤솔로지'는 "한국관이 외부의 시선을 끌기보다 내부 공간을 성찰하는 방향으로 전시를 구성해 아시아권 국가관 중에서도 드물게 내면적이고 사유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동시대 예술 담론을 이끄는 비평 매체 '브루클린 레일'은 이번 전시를 자르디니 내 여러 국가관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자기 공간을 되돌아보는 경향"의 일부로 해석하며, "왜 이러한 자기참조적 감각이 지금 비엔날레의 주요 경향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등 보다 넓은 담론적 맥락에서 한국관의 시도를 고찰했다.
서울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귀국전은 베니스 전시의 작품과 아카이브 등 전시 구성을 재맥락화해 선보인다.
아르코미술관에 설치된 작업들은 베니스 전시에서 설정한 '아카이브'와 '커미션'의 두 구성을 따르면서도 편집·가공되었다.
제1전시실은 한국관 건축 및 비엔날레 전시사 관련 자료와 이를 비평적으로 편집한 작업들로 구성되며, 릴레이 연계 포럼을 통해 전시의 주제를 공론화할 예정이다. 제2전시실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커미션 작업을 공간 인식과 매체 선택의 관점에서 다시 읽으며, 한국관의 건축적 가치와 함께 확장되는 의미들을 살펴본다.

베니스에서 선보였던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들은 귀국전에서 개념과 과정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관객은 다양한 해석과 실천의 경로를 따라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 기간 중 '리빙 아카이브'의 일환으로 연계 프로그램이 8회 진행된다. 첫 순서로 CAC 일원들이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기획 및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큐레이터 토크'를 4차례 진행한다.
참여 작가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의 '아티스트 토크'와 전진영(명지대학교)의 '한국관 건축 강연'이 이어진다. 특별 포럼으로는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지속가능성'에 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 임동우(홍익대학교),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정다영(CAC)이 참여한다.
'(한국관) 건축과 전시 만들기'에는 문경원(2015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참여작가), 정다영, 최빛나(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예술감독)가 함께한다. 또한 귀국전과 연계한 가족 대상 건축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및 귀국전은 이케아 코리아가 파트너로, 전시에 사용된 자원순환허브 자재 및 제품 또한 이케아 코리아가 후원했다.
아울러 삼성문화재단, 주성디자인랩,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피앤앨 / 김석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두오모, 제이아키브, LG 올레드 AI, LG 스탠바이미, VOLA, 러쉬코리아, 조병수건축연구소, 원오원아키텍츠, 하퍼스 바자 코리아, 우영미(WOOYOUNGMI), 한솔제지가 후원했다.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