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문화 강화로 공직사회 변화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가 오랜 관행으로 이어진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을 전면 폐지하고, 공직사회의 청렴 문화 확립에 본격 나섰다.
시는 하급 직원에게 유·무형의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 문화를 바로잡고, 상하 관계 중심의 식사 당번제·사적 편의 제공 등 공직자 행동강령을 저해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일부 부서에서 하급 직원이 상급자를 위해 개인 비용으로 식사를 대접하거나 사적 일정에 동원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하고, 이 같은 관행을 뿌리 뽑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개선 대책의 핵심으로 '3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간부공무원을 포함한 전 직원의 '점심 각자 내기(Dutch Pay)' 생활화를 추진해 상하 간 금전적 부담 문화를 없앤다.
둘째, 급량비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해 사적 식사나 비공식 비용을 장부에 포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부당 집행이 적발될 경우 즉시 환수조치를 시행한다.
셋째, 간부공무원의 사적 목적 인력 동원과 관용차 이용을 금지해 직무권한 남용 행위를 철저히 차단한다.
시는 이달부터 '간부 모시는 날' 피해에 대한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해 내부 구성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합동 실태조사를 통해 경험률 '0%' 달성까지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3~4일 양일간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2026년 핵심지도자(리더) 아카데미'를 열고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단순한 제도 정비를 넘어 수직적 관행을 끊고 미래세대와 공감하는 청렴한 조직 문화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