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 공동 등재 추진…최종 국제심사 대비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 국가유산청, 서울시, 경기도와 공동으로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고양시의 대표 유산인 북한산성을 포함한 이 유산은 조선 시대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대규모 성곽 체계다.

한양의 수도성곽이 행정 중심지인 한양도성, 군사적 방어 목적의 입보성인 북한산성, 백성 피난과 장기전 대비 창고 보호를 위한 탕춘대성 등으로 연결된 단일 유산임을 강조했다. 이 성곽은 오랜 기간 형성·유지되며 조선의 수도 방어와 통치 체계 변천사를 생생히 간직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러한 탁월한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국제심사 절차의 첫 단계인 등재신청서 제출을 마쳤다. 신청서는 국가유산청 주도로 고양시, 서울시, 경기도가 협력해 작성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정식 전달됐다.

제출된 신청서는 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받은 뒤 오는 3월부터 세계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본격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후 등재심의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2027년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북한산성을 포함한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고양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조선왕릉(고양 서삼릉·서오릉)을 포함해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는 자치단체가 된다. 이는 고양시의 문화유산 보존 노력과 지역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북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경주시, 부여시, 공주시 등에서 세계유산 등재 후 내·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한 사례를 고려할 때 지역 활성화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국가유산청, 서울시,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심사 절차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한양의 수도성곽 등재 성공은 조선 유산의 글로벌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