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화 '4번타자' 노시환(26)이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노린다. 꿈의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을 꿈꾸며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맹훈련 중이다.

노시환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 때부터 기회를 꾸준히 부여받으며 성장했고, 2023년 30홈런과 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홈런과 타점 1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팀의 중심 거포로 발돋움한 시즌이다.
지난 시즌 노시환은 팀의 붙박이 4번타자로 뛰며 144경기 전 경기 출전했다.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5~7월 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노시환은 "팬들이 많이 기대해 주신다. 부담을 느끼기 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지 않았을 때 해결책을 찾기 위해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독이 됐던 거 같다"면서 "많은 것을 느낀 시즌이었다. 힘들 때 이겨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올해 좀 더 간단하게 내 루틴을 지키며 운동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2년 만에 30홈런을 다시 넘어섰고, 100타점도 채웠다. 그 이상의 목표 정립이 필요하다. 노시환은 "홈런은 30개 이상 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타율이 아쉬웠다. 3할 타율이 욕심난다"면서 "3할, 30홈런, 100타점은 꿈의 숫자다. 그 기록을 세우면 완벽한 타자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노시환은 홈런왕, 타점왕을 차지했던 2023년 타율 0.298을 기록하며 2리 차이로 아쉽게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도 밟았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2홈런, 타율 0.429를,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1홈런, 타율 0.333를 기록했다. 큰 경기에 대한 압박감도 이겨냈다. 노시환은 "가을야구를 꼭 해보고 싶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한 번 해봤으니 다음에 더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해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상승세를 타고 싶다. 준우승을 했으니 이제 우승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화도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노시환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겼다. 지난해 연봉 3억3000만 원의 3배 이상인 10억 원을 책정했다. KBO리그 8년 차 역대 최고액이다. 노시환은 "부담 보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 팀 후배들도 늘어났고, 선배들과 후배 사이에서 가교 역할도 잘 하겠다. 내가 받는 연봉의 역할을 하겠다"며 의젓하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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