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업계고 대상 모집 30명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교육부는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크래프톤 정글' 11기 교육과정에 처음으로 참여한 직업계고등학교 학생 16명이 전원 수료했다고 1일 밝혔다.
'크래프톤 정글'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비학위 과정 '소프트웨어 사관학교 정글'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교수나 교과서, 수업료 없이 자기주도 학습과 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며 5개월간의 몰입 교육을 통해 대학 전공자 수준의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11기는 처음으로 직업계고 재학생에게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부와 크래프톤은 지난해 6월 설명회와 8월 입학시험, 면접을 거쳐 직업계고 3학년 학생 16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지원 아래 현장실습 형태로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기간 동안 학생들은 기숙사와 24시간 개방된 학습 공간을 무료로 제공받으며 코치진의 조언 아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열린 최종 발표회에서는 직업계고 학생 3개 팀이 성인 학습자 8개 팀과 함께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만능 제작소' 팀은 쉽고 빠르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버 속도 개선과 기기 간 데이터 동기화 문제를 해결했다.
'이음' 팀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실시간 다국어 번역이 가능한 화상회의 도구를 선보였으며, 화이트보드 협업 기능과 암호화 기반 보안, 연결 안정성 향상 등을 추가했다.
'학습 감시단' 팀은 학습자의 습관을 분석해 학습 몰입을 돕는 도구를 제작했으며, 음성 인식 정확도 향상과 서버 부하 분산 기술을 구현했다.
참여 학생들은 '팀 중심의 마음가짐', '자기주도성', '갈등 해결 자신감' 등 스스로의 성장 포인트를 꼽으며 "성인과 함께 경쟁하며 실력을 쌓은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 크래프톤 정글 수석실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성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5개월 과정을 완주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올해는 직업계고 참여 인원을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성취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크래프톤 정글과 같은 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크래프톤은 올해 직업계고 대상 모집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홍보와 지원을 확대해 예비 소프트웨어 기술 인재 양성의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