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증권 성현종 애널리스트는 27일 보고서에서 "코스닥의 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어 패시브 자금 유입이 가능한 시가총액 상위주뿐 아니라, 독자적인 성장 스토리를 제시할 수 있는 산업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AI(xAI), 자율주행(FSD), 휴머노이드(옵티머스), 우주(스페이스X·스타링크) 등 일론 머스크 관련 내러티브가 형성될 수 있는 섹터와, 국내 반도체 종합반도체기업(IDM) 투자 가능성이 있는 IT 소재·부품·장비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반도체 IDM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 이후 중소기업 지분투자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 역시 관련 중소형주의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급등 배경으로 "KOSPI와 코스닥 간 상승률 격차가 커진 데다, 정부의 코스닥 부양 기대감이 확대된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이후 KOSPI가 106.3%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56.9%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KOSPI 5000포인트 달성 목표를 달성한 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으로 정책 초점을 옮기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 26일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4%에서 14.9%로 확대하고, 해외주식 비중을 37.2%로 낮추기로 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겨냥한 정책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부실상장사 약 200여 개사의 1년 내 퇴출을 골자로 한 '코스닥 신뢰제고 TF'를 출범했으며, 연기금·퇴직연금이 공동으로 약 20조원 규모의 '코스닥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에는 여당이 '코스닥 3000포인트 달성'을 공식 목표로 내세우며 국민성장펀드 10조원 조성, AI·우주항공·차세대 에너지 분야 IPO 심사 단축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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