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선두 수성에 균열이 생긴 대한항공이 결단을 내렸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3일 일본인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를 대신할 아시아 쿼터 선수로 호주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릿(등록명 이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든은 5라운드 첫 경기인 31일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키 195㎝의 장신 공격수인 그는 2024-2025시즌까지 그리스 리그 애슬로스 오레스티아다스에서 활약했다.
덴마크, 헝가리,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여러 리그를 거친 이든은 타점 높은 공격력과 안정적인 리시브를 겸비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고, 측면 공격의 파괴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료헤이는 뛰어난 기량으로 주전 리베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줬지만 팀 사정상 불가피하게 교체를 결정했다"며 "이든은 프랑스와 그리스 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팀을 떠나는 료헤이는 2023-2024시즌 한국전력에서 V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대한항공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22경기(80세트)에 출전해 디그 부문 1위(세트당 2.8개), 수비 부문 2위(세트당 4.7개), 리시브 부문 4위(효율 38.3%)에 오르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의 선택은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다. 파죽의 10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재영의 연이은 부상 이탈 이후 4연패에 빠지며 흔들렸다. 공격 옵션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구단은 수비 안정 대신 공격 보강이라는 방향을 택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15승 8패(승점 45)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44)이 이날 한국전력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정규시즌 1위 경쟁이 본격적인 접전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한항공의 과감한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