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1일 닛케이주가는 미국발 삭풍에 5영업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5일 연속 하락은 2025년 1월 8~15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1%(216.46엔) 하락한 5만2774.64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99%(35.90포인트) 내린 3589.70포인트로 마감하며 4일 연속 하락했다.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대립으로 전날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운용 리스크를 부담하기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도세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미·유럽이 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이 두드러졌다.
2026년 들어 일본 주식은 중의원 해산 관측을 계기로 상승해 온 만큼, 이익 확정 매물이 나오기 쉬운 상황이었고 전주 후반 이후 조정 국면이 짙어지고 있었다.
다만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하락 국면에서는 개인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방을 지지했다.
또한 이날 장기금리 상승이 일단 진정된 것을 배경으로 주가지수 선물이 오르는 장면도 있었고, 현물 주식에 대한 매도 압력도 다소 완화됐다.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세로 돌아선 종목이 많았다.
미·유럽 대립과 관련해서는 향후 전개를 차분히 지켜보자는 시장 참가자도 많다. 나아가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오후 들어 관망 분위기가 확산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6816억엔, 매매량은 22억8410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1214개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다. 상승 종목은 331개, 보합은 56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 리크루트, 코나미그룹이 하락했고, 미쓰비시UFJ, 다이이치생명홀딩스도 내렸다. 반면 어드밴테스트, 후지쿠라, 이비덴,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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