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말 한마디에 한 때 환율 '1468원' 급락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가 20일 상승세를 보이며 4900선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하락한 채로 종료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49%) 상승한 4909.9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3억원, 321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9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14.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1%), 삼성전자(2.89%), SK스퀘어(0.70%)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0.27%), 두산에너빌리티(-4.09%), 삼성바이오로직스(-2.19%), LG에너지솔루션(-2.36%)은, HD현대중공업(-1.72%)는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8포인트(-2.57%) 하락한 951.2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4억원, 661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956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알테오젠(-20.69%), 에코프로비엠(-0.06%), 코오롱티슈진(-2.96%), 에이비엘바이오(-11.69%), 삼천당제약(-1.45%), 에코프로(-3.26%), HLB(-3.45%), 레인보우로보틱스(-2.10%), 펩트론(-13.21%), 리가켐바이오(-11.76%)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현대차는 55만1000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로봇 사업'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로봇 섹터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현대차는 로봇 산업과 함께 그룹사 전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며 목표주가가 연이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거 하락한 데 대해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10년물 미국채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 약세 영향을 보인다"며 "알테오젠(-21.9%)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Merck향 로열티 계약이 공개되며 실망한 뒤 매물 출회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바이오텍 기업 전반 투자심리가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환율은 2.3원 오른 1480.4원으로 출발한 뒤 1481.3원까지 올랐으나, 이재명 대통령 발언 직후 1468.7원까지 급락했다.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8원 내린 1471.3원에 마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책임 당국에 따르면 환율은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전망과 시장 안정 의지를 직접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당장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