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보스 연설에 초점
넷플릭스·인텔 실적도 대기
대법원 쿡 이사 해임 심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연설, 넷플릭스·인텔 실적 공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연방 대법원의 연준 이사 해임 관련 심리까지 굵직한 사안이 몰려있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소형주와 비(非)기술주 업종으로의 매수세 확산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두드러진 순환매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소형주와 비(非)기술주 업종의 선전이 더욱 돋보였다. 소형주 주가지수 러셀2000의 성과가 11거래일 연속 S&P500를 앞질러 주간으로 2% 뛰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8%가량으로 S&P500의 1.4%를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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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2000과 함께 동일가중 S&P500 역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대형 기술주 쏠림 완화가 이어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979년 이후 연초 한 달 동안 러셀2000이 S&P500을 500bp 이상 앞선 사례는 다섯 차례였고 그중 네 차례는 연말까지 우위를 유지했다고 한다.
지난주 실적 시즌 초입에 나온 은행주 실적은 순환매 장세의 지속성에 대한 첫 시금석이 됐다. JP모간(JPM)과 웰스파고(WFC),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실적 발표 뒤 차익 실현 매물 속에서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GS)와 모간스탠리(MS)는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활황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대체로 관련 은행들의 실적에 대해 호조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굵직한 이벤트들I
오는 2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넷플릭스(NFLX) 결산은 미디어 업계 시선을 끈다. 올해 미국 시장 포화와 가격 인상의 기저효과 소멸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전망을 제시할지가 초점이다. 또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 관련 발언도 주목 대상이다. 넷플릭스는 WBD 인수 여부를 둘러싸고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경합 중이다.
2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한다.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현안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의 그린란드 소유권 인수를 둘러싸고 이를 지지하지 않는 유럽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해 무역갈등이 재차 고조될 위험이 있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내놓은 정책들에 대한 발언도 주목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앞서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와 기관투자자의 주택 매입 제한, 주택금융 기관에 대한 모기지 채권 추가 매입 지시 등을 발표했다. 모기지 외 2개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실행 여부가 불분명하다.
같은 날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도하는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의 적법성을 심리한다. 연준 112년 역사상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이 이를 허용할 경우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전례가 될 수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이 밝힌 법무부 형사 수사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파월은 자신의 연준 본부 개보수 발언을 빌미로 한 이 수사가 '금리 정책을 따르지 않은 데 대한 협박'이라고 규정했다. 쿡 이사 해임 시도와 파월 의장 수사는 모두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굵직한 이벤트들II
22일에는 연준이 통화정책 판단 시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물가지수(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여파로 인해 10·11월분 동시 발표)가 공개된다. 야후파이낸스가 인용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근원 PCE 물가 상승률 11월분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월비 0.2%가 예상되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